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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구미시의 최대 경사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확정, 부가가치 ..
오피니언

구미시의 최대 경사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확정, 부가가치 최대한 창출해야 한다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8/28 16:36 수정 2020.08.29 20:33
구미 리더들, ‘나를 위한 정치’보다 ‘시민과 우리들을 위한 정치’해야

↑↑ 국방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28일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이전부지로 확정했다. 가장 큰 수혜지역인 구미로서는 구미공단 조성 이후 최대의 경사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금오산에서 바라본 구미시 야경) = 이관순 기자

<사설= 발생인 김경홍> 국방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28일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이전부지로 확정했다. 가장 큰 수혜지역인 구미로서는 구미공단 조성 이후 최대의 경사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난해한 접근성 때문에 구미 투자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기업들의 인식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항공화물의 대부분은 인천공항에 집중돼 구미공단 소재 기업들 특히 IT 업종 등은 시간과 비용, 이용면에서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더군다나 구미를 방문하면서 불편을 겪어 온 국내외 바이어나 비즈니스 출장자들의 불만은 ‘KTX조차 없는 구미’였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구미 인접 지역에 통합 신공항 입지 확정은 이러한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답안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구미공단 역사상 통합 신공항 인근 지역 건설이라는 유례없는 호재를 만난 구미는 배후도시로서 더 많은 수혜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충실해야 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통합 신공항 건설이라는 호재를 최대한 활용한 ‘구미 재도약 시대’를 열기 위해 전방위적 차원의 대응에 나서야 한다.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인식을 앞세우는 ‘나의 정치’를 극복한 ‘우리들의 정치’,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시민 정치의 판을 펼치고 그 공간에서 지혜와 지식, 전략과 전술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래야만 통합 신공항 배후도시라는 비옥한 땅에 양질의 씨를 적기에 파종할 수 있지 않겠는가.

장 시장은 양 국회의원은 물론 김관용 전 경북지사,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 김태환, 심학봉 전 국회의원을 위시한 리더 그룹을 품어 안아야 한다. 삼고초려하더라도 그들이 갖고 있는 인적 자산은 물론, 혜안까지도 ‘모셔와야’ 한다.

아울러 경제계, 학계, 노동계, 교육계, 시민단체와 시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통합 신공항 배후도시로서의 경제적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이념적 울타리를 없애고 실용주의의 길을 닦아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이 품고 있는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경균도름 (傾囷倒廩)의 광장이 마련되지 않겠는가.

구미는 진보시장과 보수 국회의원이 양립(兩立)하는 특수한 정치 상황에 놓여 있다. 이념을 지향 혹은 고집하는 인식으로 만나면 적이 되고, 구미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한 실용주의적 인식으로 만나면 우군이 되는 특수한 정치 토양이다.
거듭 ‘나를 위한 정치’에 파묻혀  호재를 사장시키는 일이 없길 바란다. 차제에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도 미래지향적 시각, 실용주의적 측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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