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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꿈' 이야기..."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고 국민을 이기는 권력도 없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4/12/04 11:08 수정 2024.12.04 11:19

해평 도리사에서 비오는 날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 20분쯤 비상계엄 선포와 4일 새벽 해제 등 꿈같은 일들이 찰나처럼 스치며 몇 시간을 보냈다. 또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일괄 사의를 표하며 떠난다고 4일 밝혔다. 소는 누가 키우나...?

서경’ 대우모(大禹謨)편에 “임금이 자기가 임금 노릇하는 것을 능히 어렵게 여기고 신하가 자기가 신하 노릇하는 것을 능히 어렵게 여기면 정치는 잘되어 백성들도 그에 감화된다.”했다.

“나라를 차지하는 데는 다섯 가지 어려움[五難]이 있다. 사사로이 총애하는 자는 있는데 뛰어난 사람이 없는 것[有寵無人]이 첫째요, 뛰어난 사람은 있는데 안에서 주도하는 사람이 없는 것[有人無主]이 둘째요, 안에서 주도하는 사람은 있는데 모책이 없는 것[有主無謀]이 셋째요, 모책은 있는데 따르는 백성이 없는 것[有謀無民]이 넷째요, 따르는 백성은 있으나 임금다움이 없는 것[有民無德]이 다섯째입니다.”라고 했다.

“자비는 진나라에 13년 동안 있었는데 진나라와 초나라에서 그를 따르는자들 중에서 두루 통달한 자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으니 뛰어난 사람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가족은 없고 친척들은 배반했으니 안에서 주도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틈이 보이지 않는데도 난을 일으키려 하니 모책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평생을 나라 밖에서 떠돌았으니 따르는 백성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일랜드 신경심리학자 이언 로버트슨는 “권력은 매우 파워풀한 약물이다. 권력을 쥐면 사람의 뇌가 바뀐다.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지 않고, 실패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터널처럼 아주 좁은 시야를 갖게 하며, 자기애에 빠지게 하고, 오만하게 만든다. 또한 권력은 모든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게 한다.”라고 했다.

지금 시점에서 적절한 내용인지 모르지만, 권력자는 다 실패하고 다 비참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게 아닌가. 하지만 늘 예외는 있는 법이다.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헤어지자”는 이영애에게 유지태가 묻는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사랑이 변하는 건지, 사람이 변하는 건지 정답 없을 논박만 이어져 온다.

국민이 변하는건지, 권력이 변하는건지, 할 수 없다. 하지만 늘 그대로이지는 않다. 다만 그대로 이기를 바라면서 늘 하던 대로 하면 된다. “태도가 본질이다. 본질이 태도로 나타난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고 국민을 이기는 권력도 없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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