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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단독>평균연령 31세, 전국에서 가장 젊은 신도시 구미시..
문화

단독>평균연령 31세, 전국에서 가장 젊은 신도시 구미시 산동면이 주목받는 이유

김경홍 기자 입력 2019/12/20 15:54 수정 2019.12.22 15:54


불과 2년 반 만에 인구 4천 명에서 2만4천 명 시대 개막
산동읍 승격 추진위 발족, 승격하기 위한 본격 활동 개시
5공단 인접 지역․ 통합 신공항 배후 도시, 미래 쾌청
옛 선산군 소재지 선산읍 젖히며 고아읍 위협
구미시 발전 축, 산동면으로 급속 이동


[경북정치신문 = 김경홍 기자]  구미시 산동면의 발전 상황은 마치 파죽지세와 같다. 1970년대 초반, 인구 3만 명에 불과하던 구미읍이 공단 조성과 함께 인구 20~30만 시대를 개막하며 시로 승격된 1970년대 초를 연상케 할 정도다.

상전벽해 하는 산동면의 가파른 발전 속도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4공단 확장단지에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다. 게다가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5공단 조성이 활기를 띠면서 산동면이 새로운 발전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중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가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혹은 군위군 우보면 등 두 곳 중 한 곳이 결정될 예정이어서 미래 전망을 쾌청케 하고 있다. 공항 배후지역으로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0일 산동면이 ‘산동읍 승격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읍 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추진위원회는 주민 주도형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 주민, 기업체, 자문위원 등 36명으로 구성하고, 읍 승격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과 홍보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읍 승격 조건은 인구 2만 이상, 상•공업 도시적 산업인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40% 이상이어야 한다.
2019년 11월 말 현재 2만 3,989명을 마크하고 있는 산동면은 인구, 산업인구 비율을 모두 충족하고 있어 읍 승격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 구미시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급부상한 산동면 확장단지. 사진= 구미시 제공

◇산동면, 새로운 발전 축으로 주목

구미시의 발전축은 5-10년 주기로 이동해 왔다. 시 승격 당시만 해도 형곡동이 발전 축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쇠락하는 노후 1공단에 대한 방만한 대응으로 1990년대 들면서 발전 축을 봉곡동과 인동동에 넘겨주어야 했다.

이후 4공단 조성이 활기를 띠면서 발전 축은 양포동 옥계 지역으로 옳아갔고, 2017년 말로 접어들면서 발전 축이 산동면 확장단지로 옮아가고 있다.

산동면은 2017년 6월 이전까지만 해도 인구가 4천 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다. 하지만 그해 6월 이후 확장단지에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2017년 6월 말에는 인구가 6천838명으로 늘어났고, 3개월 후인 2017년 9월 말에는 1만922명으로 급증하면서 마의 능선을 넘어 인구 1만 명 시대를 개막했다.

이후 이 지역의 인구 급증 상황은 파죽지세와도 같았다. 2018년 1월에는 1만5523명으로 옛 선산군 소재지인 선산읍 인구를 압도하더니, 2018년 4월 말에는 2만 733명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인구 2만 시대 개막과 동시에 지방자치법상 읍 승격 기준을 상회했다.

이후에도 인구는 지속해서 늘어 2019년 11월 말 현재 2만 3,989명을 마크하면서 3만 시대에 선 진입한 고아읍을 위협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산동면은 2016년부터 시작된 신축 아파트 4개 단지, 총 5천205세대의 입주가 완료되면서 20~30대의 젊은 층 유입이 급증해 평균연령이 약 31세, 만 5세 미만 영유아 비중이 인구수의 13%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신도시 지역이 됐다.

또 지난 3월에는 중학교 1곳이 개교한 데 이어 2020년 초등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개교를 앞두고 있어 양질의 교육 학군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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