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엔티 ‵20∼‵22년까지 4공단 부지에 공장 신설
6일 구미 투자유치 MOU 체결
[경북정치신문=권춘기 기자]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6일 도청회의실에서 ㈜피엔티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유치로 갈증을 겪어 온 구미공단에 내린 단비였다.
이에 따라 ㈜피엔티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4단지 내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부지 10만6,038㎡(32,000여평), 건축 면적 7만2,976㎡(22,075평)에 2차전지 생산 장비 제조용 공장을 신설한다.
↑↑ 구미시가 6일 도청회의실에서 ㈜피엔티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 경북도 제공 |
소형(IT 기기용) 및 중대형(전기차 & 에너지저장장치)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막, 양극막, 분리막을 생산하는 중대형 전극 설비를 롤투롤(Roll to Roll)방식으로 코터(Coater), 프레스(Press), 슬리터(Slitter) 하는 설비를 제조하기 위한 신설 투자다.
특히 유럽의 이산화탄소 저감 대책에 따라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유럽 수출물량 공급을 위해 2차전지 및 반도체 제조 라인을 증설 한다는 계획이어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된다.
피엔티 관계자는 “롤 투롤 장비는 필름, 동박 등 얇은 소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인쇄, 코팅, 도포해 새로운 기능을 부과하는 장비로써 광학 필름, 2차전지 소재 가공에 많이 사용된다”라며 “종전 시트(Sheet) 단위 작업공정보다 비해 적정 장력 조정, 정밀도 유지 및 고속으로 이송해 생산성이 수십 배 이상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 롤투롤 설비기술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피엔티는 2003년 설립 이후 현재 매출액 2천567억원, 코스닥 상장(‵12년),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17년)된 글로벌 기업이다. 또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매출 신장률 20% 이상을 달성하고 있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이다.
롤투롤 장비는 중국을 선두로 세계 각국의 전기차 수요의 지속 확대, 친환경 재생에너지시장의 지속 확장, ESS산업 지속 성장 등의 요인으로 2차전지 설비 수요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대기업을 도내 유치한 바 있는 경북도는 2018년도에는 에코프로 비엠(포항), 2019년도에는 포스코 케미칼(포항), LG화학(구미)을 각각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도는 2차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구미시가 6일 도청회의실에서 ㈜피엔티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 경북도 제공 |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김봉교 도의회 부의장, 김준열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체결식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글로벌경제 침체 등으로 악재들이 많은 가운데 미래 첨단기술에 적용될 롤투롤 설비 제조사업 관련 투자를 결정해 준 피엔티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이번 투자를 마중물 삼아 더 많은 기업을 유치 해 구미시 재도약의 전환점이 되는 경자년 새해가 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또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번째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2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제조업 투자소식을 안겨준 피엔티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향후 경자년 새해에 도내 투자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도내 투자기업이 더욱 번창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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