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현재 대비 2017년 12월 인구 비교해 보았더니
구미 1천704명, 김천 1천 588명, 칠곡 3천 507명 감소
구미 생활권 북삼읍, 석적읍 인구 감소가 칠곡 전체 인구 감소 직격탄
김천 일반산단 투자유치 활기 감소폭 둔화, 자생력 확보 입증
[경북정치신문 = 이관순 기자] 구미공단에 불어닥친 경기불황 여파가 구미시는 물론 인접 지역인 김천시와 칠곡군으로 확산하면서 인구 감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칠곡군과 달리 혁신도시 유치와 일반산업단지의 투자유치 효과 등 자생력을 키운 김천은 자기방어에 힘입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 말 현재 구미시의 인구는 42만 95명으로서 2년 전인 2017년 12월 말의 42만 1,799명보다 1천 704명이 줄었다.
↑↑ 구미산업단지 전경. 사진 = 한국산업단지공단 캡처 |
김천시는 2019년 11월 말 현재 14만1,320명으로 2년 전인 2017년 12월 말의 14만2,908명보다 1천588명이 감소했다.
반면 칠곡군은 같은 기간 12만 864명에서 11만 7,357명으로 3천 507명으로 급감했다.
칠곡군보다 인구가 많은 김천시가 같은 기간 칠곡군의 3천507명에 비해 인구 감소 폭이 절반 수준인 1천588명으로 줄어드는데 그친 것은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투자유치 효과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사망자 대비 출생률이 칠곡보다 현저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김천은 갈수록 인구 감소 폭이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구미공단 경제 종속 상황으로부터 급속하게 탈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자생력을 키우고 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칠곡이 3천 507명으로 인구가 급감한 것은 사실상 구미 생활권으로서 칠곡군 전체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북삼읍과 석적읍 인구 감소 여파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 다.
구미공단의 대기업 유출과 공단 가동률 및 고용률 저하로 석적읍은 같은 기간 3만 2,768명에서 3만 1,99명으로 1천 378명, 북삼읍은 2만5,523명에서 2만 4,145명으로 771명이 줄었다. 이들 두 지역에서 발생한 감소 인구는 2천 149명으로 칠곡군 전체 감소율의 62%를 차지했다.
한편 구미는 최근 들어 주소 갖기 운동에 나섰다. 인구 증감은 기업 자유치와 불가분의 관련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에 주소를 갖지 않고 있는 미등록 인구는 2-3만 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천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주소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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