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경홍 발행인> 지난 24일 숙의 형 시민 의견 조사 위원회(위원장 하혜수)는 군위군과 의성군 등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후보지의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채택된 이전 후보지 관점(공동 후보지 분리)+투표 참여율 방식을 권고했다.
이어 선정위원회가 28일 권고를 받아들이면서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는 설 전인 내년 1월 중순경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군위군 우보면과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등 2개의 후보지는 구미와 인접해 있는 곳으로서 어느 곳에 통합 신공항이 오든지 간에 구미는 최대 수혜자일 수밖에 없다. 구미시민과 구미공단 기업가 및 근로자들의 숙원인 KTX 유치 역시 통합 신공항 이전이 결정되면 ‘덩굴째 굴러올 또 하나의 선물’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북도와 공항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은 건설비용만 9조원 정도에 이른다. 공항 신도시, 공항 물류단지, 주변 관광단지․산업단지 등 배후단지 개발까지 더하면 수십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인구 유입 효과도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통합 신공항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
인천국제 공항에 버금가는 규모로 건설될 통합 신공항이 군위 우보나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이전될 경우 해당 지자체에게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 주겠지만 최대의 수혜자는 구미임이 극명하다.
그러나 침체한 구미를 재도약시킬 호재가 걸어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미시의회와 기업, 시민들은 침묵하고 있다. 적어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노력 감사드린다’는 정도의 현수막은 내걸려야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구미 정치권에도 당부하고 싶다. 진영의 논리에 의한 정쟁과 특정 정당이 계파 싸움에 몰두하는 모습은 추할 정도다. 구미시의회 역시 마찬가지다. 시민의 안녕과 구미시의 발전을 위한 거시적 안목을 가져야 할 의회는 ‘나를 위해 너를 공격한다’는 자아집착에 빠져 있다.
이렇다보니 통합신공항 이전 결정일이 목전으로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신공항 이전 환영 결의문은 채택은 커녕 뒷짐을 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정치권과 기업, 근로자, 시민 모두가 목전으로 걸어오는 통합 신공항이라는 역사적인 호재를 잘 맞이하기 위해 대아적 인식의 힘으로 머리를 맞대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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