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천 121억 원 규모 ‘21년 산단 대개조 사업 선정
1조 2천억 원 규모 구미 하이테크밸리 에너지 센터 조성 협약
1천 818억 원 규모 홀로그램 핵심 개발사업 순조 진행
[경북정치신문=서일주 기자] 최근 침체한 경북과 포항을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주목을 받아온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의 유치 실패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와 구미시가 연일 선방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1년 산단 대개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천121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11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홀로그램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총괄 과제인 홀로그래피 기반 측정․검사 핵심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국비 4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말에는 1조 2,000억 원 규모의 구미 하이테크밸리 에너지 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홀로그래피 기반 측정․검사 핵심 기술개발사업은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웨이퍼의 불량 유무를 3차원으로 사전 검사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49억, 도비1억9천백, 시비 7억8천4백, 민간 13억1천8백 등 72억원으로 규모로 4년간 진행된다.
↑↑ 홀로그램 기술개발 흐름도. 사진 = 경북도 제공 |
2020년부터 2027년까지 투입되는 총괄사업비가 1천 818억 원에 이를 만큼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일본수출규제에 따른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자립도 개선 품목인 반도체 웨이퍼 나노소자의 검사 장치부문으로, 도내기업 기술 자립도 향상 및 일본 소재 부품 장비 수입 대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 파트너로 참여한 ㈜구일엔지니어링은 구미 4공단 내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및 웨이퍼 불량 검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제56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3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사업선정으로 그동안 구미지역 대기업 이탈 및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7일 선정된 산단 대개조 사업은 국토부, 산업부, 일자리위원회를 주축으로 진행하는 정부부처 합동사업으로 개별 산업단지 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시도가 산단 관리 기관 및 지역 기관과 협력해 거점-연계산단, 주변 지역을 연결한 산업단지 중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혁신에 취지를 두고 있다.
11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해 치열한 각축을 벌인 결과 최종 선정된 경북 산단 대개조 사업은 구미 국가산단을 거점 산단으로 인근의 김천 1 산단과 김천 혁신도시, 칠곡(왜관)산단, 성주 산단을 연계해 전자 산업 부활 및 미래 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1조 2,000억 원 규모의 구미 하이테크밸리 에너지 센터 조성을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주) 사장, 이배수 한국전력기술(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및 미래전략산업 유치의 기반이 될 구미 하이테크밸리 에너지센터는 총사업비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구미시 해평면 일원에 위치한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조성된다. 600MW 규모의 발전시설에서 한해 생산되는 전기는 3,012GWh로 이는 구미시 연간 전력 사용량의 30%에 이른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에너지 센터 공사 기간에는 15만여 명 이상의 인력이 소요되고, 200여 명 이상의 신규 정규직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1,000여 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가 발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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