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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정치인> 김종인 위원장 ‘연약한 여인’ 발언에 정의당 ‘맹공’

이관순 기자 입력 2020/08/04 12:20 수정 2021.03.05 12:20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 위한 긴급 간담회 ⇢김종인 비대위원장 ‘연약한 여인들’ 발언에, 정의당 ⇢‘위력 사용 때문 피해 발생하지, 연약한 여인이기 때문에 피해자 되나’⇢‘기세등등하게 아무 말이나 해온 마이크 볼륨부터 줄여라’


↑↑ 지난 6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신임 인사차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 미래통합당 캡처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정의당이 이번에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두 당은 패스트트랙 법안과 조국 법무 장관 임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등 쟁점 현안이 있을 때마다 ‘막말’에 가까운 표현 수단을 동원해 격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4일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들을 향해 ’연약한 여인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와 관련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지자체장 출신의 성 비위에 맞서 열심히 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련했으면 적어도 위력이 무엇인지는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김 위원장은 본인의 발언과 자세가 바로 위력인 것조차도 모르는 상태임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이어 “김 위원장같이 권력을 가진 이가 ‘아무 말’이나 내뱉는 행위, 그 자체가 위력”이라며 “위력을 사용하기에 피해가 발생하고, 피해자가 나타나는 것이지, ‘연약한 여인’이기에 피해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훈수했다.

또 “김 위원장이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근절하길 진정 바란다면 피해자 탓 그만하고, 기세등등하게 아무 말이나 해왔던 자신의 마이크 볼륨부터 줄이고 고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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