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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지부지해지나 우려했더니, 일본제품 불매운동 열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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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지부지해지나 우려했더니, 일본제품 불매운동 열기 ‘여전’

강동현 기자 입력 2020/08/11 12:57 수정 2020.08.11 12:57


대일 수입액 비중 9.5%, 사상 최초 한 자릿수
일본산 소비재 수입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
10명 중 7명 일본제품 불매운동 긍정적 인식

↑↑ 김 의원은 특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매한 일본 제품들 중 취향에 따라 익숙하거나 선호했던 상품과 브랜드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 이런데도 불구하고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체재를 열심히 찾는 등 무례한 아베 정부에 맞서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 김영배 의원 불로그 캡처


[경북정치신문 = 서울 강동현 기자] 시간이 흐르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는 일각의 지적과는 달리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에 돌입하면서 ‘NO JAPAN’ 열풍이 불씨로 작용한 불매운등은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파급효과는 상당했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비롯해 적지 않은 일본 제품 업소들은 영업장을 폐쇄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일본 게임 업체 닌텐도사의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불매운동 의도에 모순된 양상을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밤샘을 마다하지 않고 마트 앞에 줄을 서 게임기를 구입하는 인파들로 북적일 만큼 열기는 대단했다. 일명 ‘닌텐도 대란’이었다. 일부에서는 선택적 불매운동이 아니냐는 예상과 함께 이를 계기로 불매운동 자체가 사그라들 수도 있다는 성급한 전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사그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구갑)이 관세청을 통해 제출받은 ‘2020년 일본 소비재 수입 실적’에 따르면 자동차, 맥주 등 일본산 소비재에 대한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7.3%로 줄었고, 특히 일부 품목의 경우 전년 대비 90% 이상 수입액이 감소했다.

또 올해 2/4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90.4%가 감소했으며, 일본 승용차 수입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65.6%가량이 급감했다. 더군다나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지난 6월 한 달간 28만 1,000달러(약 3억 3천 280만원)로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6.4% 급감했다. 중형차(2천~3천CC)의 경우도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했으며, 6월의 경우 76.5%를 기록했다.

담배도 예외가 아니었다. 전년 2분기 대비 평균 93.3%가 감소했고, 미용기기는 전년 6월 대비 98.9% 감소했으며, 이외에도 가공식품, 사케, 낚시용품 등의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7월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일 수입액 비중은 9.5%로써 1965년 수출입액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한 이후 일본산 소비재의 수입이 급감했고, 일본산 자동차와 맥주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소비자들의 일본산 제품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반응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특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매한 일본 제품들 중 취향에 따라 익숙하거나 선호했던 상품과 브랜드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 이런데도 불구하고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체재를 열심히 찾는 등 무례한 아베 정부에 맞서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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