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구미 배제한 특정 지역 2곳에 의대(공공의대 )신설, 정부에 공식 건의
구미지역 사회단체, 공공의대 구미 원천 배제한 ‘이철우 지사 반박성명’ 발표키로
구미시, T/F팀 이미 구성• 범시민 공공의대 신설 추진위 구성 착수•정부 핫라인 가동 ‘공정한 도정 펼쳐야 할 도지사, 구미 원천배제한 이유 뭐냐’ 구미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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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 5일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지방이전 공공관 구미 유치 등 주요 현안 사항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 = 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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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포항의료원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역 보건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공동간담회’를 공동 주재한 자리에서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했다./ 사진 =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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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구미시가 14일 공공의대 신설에 나서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경북정치신문 7월 23일 자 최초 보도 • 구미정치권의 중앙 정치력 시험대 ‘국립 공공의대 구미 신설’/ 경북정치신문 8월 12일 자 •구미 민심 악화일로(惡化一路), 이철우 경북지사 의대(공공 의대) 신설 구미 원천 배제>
결국 정부를 상대로 포항과 안동에 의대(공공의대) 신설을 공식 건의한 이철우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지사는 7월 23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 방안’을 발표하자, 7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 포항에 연구중심의과 대학과 안동에 공공보건의료대학 신설에 대한 정부의 공정한 기회 부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8월 12일에도 이 지사는 포항의료원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역 보건의료 인력확충을 위한 공동간담회’를 공동 주재한 자리에서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구미시민들은 “정부 여당에 대해 특정 지역에 편중할 것이 아니라 필요하고 준비된 경북에 의과대학이 신설되어야 한다면서도 정작 이철우 지사는 도내 특정 지역 2곳에 의대를 신설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는 등 의대 신설을 희망해 온 구미를 원천 배제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소식을 접한 구미시도 비상이 걸렸다. 장세용 시장은 공공의대 유치 T/F팀 구성을 긴급 지시했고, 지역사회 단체들은 “지역 화합을 도모해야 할 지사가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반발하면서 ‘공공의대 구미 신설 범시민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단체는 이달 중•하순경 특정 지역을 주목해 공공의대 신설을 정부에 건의한 이철우 지사에 대한 반박 성명을 시작으로 범시민 추진위원회 발족과 함께 구미정치권에 대해서도‘공공의대 구미 신설’을 위해 여야를 떠나 힘을 규합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구미시 공공의대 신설 공식 입장 표명
구미시는 14일 열악한 지역의 의료 환경 개선과 IT융·복합 의료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경제 재도약을 위해 공공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시에 따르면 42만 도시인 구미는 9만여 명의 국가산업단지 근로자와 농촌 지역이 전체 면적의 79%를 차지하는 도농복합도시로써 현재의 공공의료 시설로는 늘어나는 의료수요를 충족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사실에 주목하고, 공공 의대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 2024년 개교 예정인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지역사회와 논의를 지속해 왔다고 밝힌 시는 공공보건 의료인력 양성이라는 정부 취지에 발맞춰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신설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둔 의료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산학연이 중심이 되는 첨단 메디컬 IT융합 산업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라는 시는 중장기적으로 금오공과대학교의 IT 의료공학 기반인 헬스케어, 생체재료 등과 연계해 기초과학, 바이오 등 의과학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공공의대 구미신설은 취약한 지역 의료환경을 극복하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정주 여건 조성 차원에서 공항 이용객의 감염병 예방 및 처방, 응급 환자 이송 등 안전한 의료체계 확립, 첨단 의료 산업의 확장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상공단체, 노동계, 시민단체 등과 활발한 논의를 하는 등 의대 신설을 위해 모든 시민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또 “중앙라인을 최대한 활용해 구미에 공공의대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주어진 정치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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