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미래한국당을 창당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이 ‘세금 도둑질’을 하고 있다며, 한국당을 공격하자, 황교안 대표는 ‘헌정을 유린한 불법 선거법 개악에 대한 정당한 응전(應戰)’이라고 맞받았다.
↑↑ 이해찬 민주당 당 대표가 5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캡처 |
6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미래한국당 창당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정당을 복제해 냈다며, 의원 꿔주기 형식의 꼼수를 동원해 비례대표 투표 용지상 앞 번호를 배정받는 것을 전략으로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또 의원 수가 5명 이상이면 경상보조금 최소 5억 5천만 원, 선거보조금 최소 22억원 등 1분기 정당 보조금을 최소한 27억 5천만원 이상 받을 수 있는 사실을 악용해 국민 세금을 탈취하려는 의도라면서 법을 악용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특히 가짜 정당 만드는 데 한눈팔 때가 아니라 국민안전과 민생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 황교안 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고 한선교 미래한국당 당대표의 취임을 축하했다. 사진 = 자유한국당 캡처 |
반면 지난 5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 대회 축사를 통해 “미래한국당 창당은 무너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자유 민주세력의 고육지책(苦肉之策) 이며, 헌정을 유린한 불법 선거법 개악에 대한 정당한 응전(應戰)”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망국적 야합이 낳은 필연적 결과”라며 “민주당과 군소정당은 불법 밀실야합으로 유권자의 소중한 표를 노략질하려던 대가를 이번 선거에서 똑똑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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