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코로나 19로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 골프로 물의를 일으키자,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장세용 구미시장의 리더십을 문제 삼고 나섰다.
파문이 확산하자, 장 시장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공무원의 일탈 행위로 시민에게 행정에 대한 불신을 준 행위가 발생하게 된 데 대해 깊은 사과와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철저히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해당 공무원의 비위에 대하여 복무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을 물어 상급자까지 반드시 연대책임으로 공직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감사담당관은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복무 이탈 등 시민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행정에 대한 불신을 일으키는 공직자는 중징계 등 엄중 문책하고, 향후 근무기강 확립을 위한 지속적인 복무 점검과 교육을 통해 행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 구미시청 전경. 사진 = 구미시 제공 |
이런 가운데 구미경실련은 4일 “코로나 19 비상사태 와중인 지난 달 26일, 근무 시간 중에 구미시 공무원이 상주시까지 원정 골프를 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장 시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또 “ 국민들이 왜 이재명 경기지사의 신천지교회에 대한 초강경 대응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지, 단 한 번이라도 시민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일”이라면서 “ 비상시국에는 비상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다. 읍참마속처럼, 특히 시민(군사)들의 사기와 관련된 문제일수록 더욱 단호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해당 공무원의 ‘파면 취소 행정소송’에 대해 패소할 것을 각오하고 즉각 파면시키고, 시장은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러면서 “경기도청 공무원이 이 와중에 ‘근무시간 중 골프’를 쳤다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즉각 파면시키고 사과할 것이다. 그게 이재명 지사의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또 “코로나 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수백미터씩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입하게 할 정도로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와중에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것은 장 시장의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