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진복 선대위 총괄본부 ‘여권 인사의 n번방 개입설’ 주말 폭로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무슨 얘기가 나오더라도 가짜뉴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10일 여야 정치권은 ‘여권 인사의 n번방 개입설’로 크게 술렁였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11일,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이다.
“여권 인사의 n번방 개입설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 주말쯤 공개하겠다"는
10일 통합당 이진복 선대위 총괄본부장의 발언 한마디는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총선 정국 속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왼쪽)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진 = 미래통합당 캡처 |
민주당도 대응에 나섰다. 이날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권 내 'n번방' 연루자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n번방 사건의 경우 암호화폐를 지급한 부분과 텔레그램 n번방에 가입한 부분을 매치시키는 것이 상당히 기술적으로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향후 며칠 사이에 뭐가 나오고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못 된다는 것이며, 무슨 얘기가 나오더라도 그건 다 가짜뉴스"라고 맞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공방은 사전투표 2일 차인 11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황교안 대표에게 폭로설과 관련 “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고 하면서 분위기가 역전됐다.
특히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n번방 사태' 같은 정확한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주는 짓"이라며 발언을 이어간 김 위원장은 이진복 본부장을 향해서도 ”다른 일을 못하더라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비판했다.
확인되지도 않은 설익은 제보를 쥐고 있으면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분위기와 맞물려 김 위원장이 입단속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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