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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기획/김천 혁신도시, 미래문화 도시로 이끈다..
기획·연재

기획/김천 혁신도시, 미래문화 도시로 이끈다

조유진 기자 입력 2020/04/20 16:07 수정 2020.04.20 16:07
총사업비 363억원 투입, 복합혁신센터 2022년 완공 박차

[경북정치신문=조유진 기자] 김천시가 경북 김천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과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김천 복합혁신센터 건립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김천 복합혁신센터는 총 363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8,287㎡ 부지(육아종합지원센터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0,163㎡)로 도서관, 다목적강당, 청소년실, 휴게실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건축설계 공모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했으며, 지난 3일 통보받은 2단계 심사 승인을 끝으로 중앙투자심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지방건설기술심의, 건축심의 등을 서둘러 완료하고 공사를 조기에 착수하게 됐다.

↑↑ 공공기관 농특산물 직판행사. 사진 = 김천시 제공.

◇ 시민의 꿈을 담는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입주민들의 문화기반시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7년 김천복합혁신센터 부지를 매입하고, 시민 설문조사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시설건립의 기본구상 단계부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사업에 반영해 왔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이 선호하는 도서관, 전시공연, 평생학습, 체험관 등을 시설로 선정했다. 또 혁신도시의 12개 이전 공공기관 입주민들과 시민들이 교류와 화합을 통해 지역공동체 의식을 공유하는 행복문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의의를 뒀다.

김천 복합혁신센터는 김천시의 대표 무형문화재인‘빗내 농악’의 상징적 의미를 형상화해 빼어난 건축미를 더 하였고, 도입시설은 공연, 음악회, 야외전시, 강연 및 강좌, 세미나, 힐링·카페 독서공간과 청소년 활동공간으로 구성했다.

◇ 힐링․ 카페 독서 공간을 담는다.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1순위 시설인 도서관이 복합혁신센터의 중심기능을 담당한다. 1층에는 2개의 열람실과 노트북 열람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호기심을 이끌 유아 가족 열람실, 그리고 문화강좌 실을 배치했다. 2층에는 힐링·카페형 독서공간으로 종합자료실과 커뮤니티 스텝을 배치하여 시민들의 독서 의욕 고취와 독서 생활화에 기여하게 된다.

↑↑ 김천시, 공공기관 한마음 행사. 사진 = 김천시 제공.

◇청소년의 꿈과 끼를 담는다
학생과 젊은 층이 많은 혁신도시 내에 다양한 공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과 끼를 키우는 청소년 활동 공간을 다채롭게 마련한다. 청소년들의 진로, 직업체험, 창업 등을 지원하는 한편, 3D 프린트, 드론, 로봇 등 미래 4차 산업강좌, 청소년 동아리 활동, 상담실, 인문학, 외국어 강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품격 문화예술을 담는다
국제가족연극제, 포도 자두 축제 등 지역 문화축제, 인형극·버블쇼·마술 등 어린이 문화공연과 연극·뮤지컬·콘서트 등 수준 높은 공연뿐만 아니라 이전 공공기관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문화 페스티벌 등을 다목적 강당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또 국악기, 양악기 등 시민 1인 1 악기 취미개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다양한 악기 강좌를 운영한다.

↑↑ 도로공사 50년, 김천 70년 한마음 패스티벌. 사진 = 김천시 제공.

◇행복하게 교류하는 문화장터를 담는다
시민들의 문화 네트워크 공간으로서 문화장터의 중심지로 운영한다. 야외공연, 전시, 버스킹 등 문화축제의 장으로 책, 장난감, 학용품, 옷 등 생활 프리마켓 운영 등으로 시민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행복하게 교류하는 문화중심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김천시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미래 발전의 동반자로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으로 미래 전략산업을 키우고, 지속적인 정주 여건 개선으로 자족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4.15 총선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의 현실화에 대비해 경북도 및 기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공공기관 추가 이전의 타당성과 당위성, 효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도로 교통, 농생명 산업 등 기존 김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특성과 연계성, 시너지 효과를 감안한 대상기관 선정과 경쟁력 있는 유치전략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 김천의 시민이 되다 
김천시는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입주하기 전부터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김천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기울였다. 공공기관들도 혁신도시 입주를 완료한 이후에 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Happy together 김천 운동’과 인구증가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천 愛 주소 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조감도, 사진= 김천시 제공

현재(2020.4.) 김천혁신도시 인구는 2만2천명으로 당초 혁신도시 목표계획인구 2만6천명의 85%를 달성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김천경찰서와 119안전센터가 금년도 완공될 예정이며, 178병상 규모의 연합의원 건립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교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설하는 운남중학교도 2021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정주 여건이 점차 갖추어짐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 직원 및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체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천혁신도시가 가지고 있는 도시발전 인프라는 김천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역발전에 앞장서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도 김천시와 함께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 공공기관은 김천시가 도농복합 도시임을 감안해 매년 설과 추석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개설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기술,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식품 팔아주기를 위한 ‘혁신도시 어울림 직거래 장터’가 연 2회 이상 열려 이전기관과 지역주민 간 상생발전을 도모했다. 직거래장터는 김천지역에서 생산, 가공되는 농특산물을 판매함으로써 지역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유통경로 없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진행되는 직거래장터는 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신뢰는 공공기관들의 지역 상생협력사업으로 이어졌다. 또한, 공공기관들은 지역 마을들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도시, 상생의 길을 모색하다  김천시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상시 소통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김천시는 매년 신년 초에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차례대로 방문해 지역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혁신도시 발전에 대한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정주여건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노조위원장과의 소통을 통해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또 김천시와 공공기관은 동호회 교류대회를 통해 동반성장을 위한 소통·화합·상생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은 상생을 위해 지역 인재 채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9.7%였던 지역인재 채용률이 2019년 25.8%로 크게 증가했다. 공공기관의 이러한 노력으로 기업체의 입주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산학연 클러스터 분양률도 52.8%로 끌어 올렸다. 이외에도 김천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복합혁신센터 외에 공공기관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만들고, 차량과 자전거 등에 대한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도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 김충섭 김천시장. 사진 = 김천시 제공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시와 공공기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은 정주 여건 만족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2018년 9월 국토교통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혁신도시 주거환경 분야 만족도에서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정주 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김천혁신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가장 편리하고 살기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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