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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LG전자 해외 이전, 장세용 구미시장 ‘지역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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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LG전자 해외 이전, 장세용 구미시장 ‘지역과 함께 해 달라’ vs 구미시민 ‘힘 있는 집권 여당 힘 실었더니 .. 허탈`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5/25 11:35 수정 2020.05.25 11:37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집권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준 구미시민들은 허탈하다는 입장이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구미공단을 회생하기 위해 경북 최초로 민주당 소속 시장과 절반에 가까운 지방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던 시민들은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실패에 이어 구미의 향토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온 LG전자마저 해외 및 수도권으로의 이전을 가시화했기 때문이다.


↑↑ 구미시 전경. 사진 = 구미시 제공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LG전자가 구미A3공장 인도네시아 이전 계획을 공론화한 가운데 24일 장세용 구미시장이 입장문을 통해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경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여기지만 구미시민들은 향토기업 LG전자가 지역과 함께 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경북도와 구미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이전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 복귀(리쇼어링) 추진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이전 발표는 구미시민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장 시장은 또 국내 전자 산업의 효시인 구미시와 깊은 인영이 있는 LG전자는 구미의 자존심이면서 자랑이라고 전제하고, 1974년 구미공단에 첫발을 내딛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구미와 늘 함께해 왔고, 우리나라의 수출을 견인해 왔다고도 했다.

LG전자 인도네시아 이전과 같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문제가 구미시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장 시장은 해외 이전 자체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정책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 시장은 거듭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한국판 뉴딜을 LG전자와 함께하고 싶다”며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및 산단 대개조 사업 등 2030 구미 미래비전이라는 캔버스에 LG전자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민 반응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집권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준 구미시민들은 허탈하다는 입장이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구미공단을 회생하기 위해 경북 최초로 민주당 소속 시장과 절반에 가까운 지방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던 시민들은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실패에 이어 구미의 향토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온 LG전자마저 해외 및 수도권으로의 이전을 가시화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내륙 최대의 구미공단인 구미에 KTX 유치를 통해 육지 속의 섬이라는 오명을 씻고 동시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기대했던 시민들의 기대감은 KTX 유치가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면서 실망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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