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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치 독려한 구미시, ‘금오테크노벨리 입주기업에 임대세 인상 말이 되나’

서일주 기자 입력 2020/07/19 21:48 수정 2020.07.20 10:58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사용 공간 임대세 감면
입주기업 임대세 인상하려다 코로나 19로 잠정 유보
장세구 의원 ‘ 열악한 환경, 코로나 19로 어려움 겪는 입주기업
도와주지는 못할지언정...’


[경북정치신문=서일주 기자] 구미시가 3D프린팅 제조혁신센터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감면하는 반면 어렵게 유치한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임대세를 인상키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금오테크노벨리 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사용한 3D 프린팅 제조혁신센터에 대한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동의안’ 7월 임시회에 제출했다. 안에 따르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사용하는 1층과 2층 9개 호실 696.5 제곱미터의 사용료를 2000년 7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5년간 감면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동의안을 심의한 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장세구 의원은 3D 프린팅 제조혁신센터에 입주해 있는 9개 업체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임대세를 인상하려고 했으나 코로나 19 확산 때문에 잠정 유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의원은 특히 주차공간 문제 등 열악한 환경과 코로나 19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한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임대세를 인상하겠다는 발상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3일 경제기획국 신산업정책과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장 의원은 20~30평의 공간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입주 기업에 대해 월세까지 인상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 금오테크노벨리 전경./사진= 구미시 제공

이에 대해 시는 “오히려 코로나 19로 월세 대비 30~40%를 감액해 주었다”고 했으나, 장 의원은 코로나 19가 없었다면 월세를 인상했지 않았겠느냐며, 영세한 입주기업들에 대한 우호적인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장 의원은 또 “산업단지 내에 입주해 있는 청년 근로자들과 달리 산업단지 밖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청년 근로자들은 월 5만 원의 청년 교통비를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영세한 중소기업들에 월세 인상의 부담을 안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금오테크노 벨리에 입주해 있는 청년 근로자들도 상응하는 청년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가 대안에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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