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분리 이전 대구 이어 경북도 인구 2위 상주시
2020년 2월 8일 10만 사수 실패, 공무원 검정 넥타이 차림 출근
중ㆍ고ㆍ대학생 전입신고, 기숙사비 지원금 지급 시책 도입
경북대 상주 캠퍼스에 둥지 튼 현장 민원실
상주 청년회의소 등 사회단체도 동참
↑↑ 경북대 상주 캠퍼스가 2학기 수업을 대면 강의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미래전략추진단은 신흥동 행정복지센터와 합동으로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상주 캠퍼스에 설치하고 전입 홍보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 = 상주시 제공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경북 상주시가 전입을 조건으로 기숙사비를 제공하는 등 인구 10만 명 시대 회복을 위해 다양한 인구 증가 시책을 펴고 있다.
1965년 26만 5천 명이었던 상주시 인구는 50년간 지속해서 감소했다. 결국, 지난해 1월 말에는 10만 380명으로 내려앉은 데 이어 급기야 2월 8일에는 9만 9,986명으로 인구 10만 시대를 사수하는 데 실패했다. 인구 10만을 지키지 못한 자성의 의미로 공무원들이 검정 넥타이 차림으로 출근할 만큼 대구와 경북 분리 이전 경북도 인구 2위를 마크하던 상주로선 절망적인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시는 인구 증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도입하고 있다. 핵심 사례가 바로 중ㆍ고ㆍ대학생 전입신고 후 6개월이 경과하면 20만 원의 전입 지원금을 지급하고, 6개월마다 최대 8회,160만 원, 기숙사비는 30만 원의 범위에서 학기마다 최대 8회, 24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다수의 지자체의 경우 중ㆍ고생을 대상으로 한 전입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대학생을 대상에 포함한 사례는 전무할 정도다. 구미시의 경우에도 7대 의회에서 윤종호 의원이 외지 출신 대학생에 대한 전입금 및 기숙비 지원금 지급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부결됐다.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상주 캠퍼스
경북대 상주 캠퍼스가 2학기 수업을 대면 강의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미래전략추진단은 신흥동 행정복지센터와 합동으로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상주 캠퍼스에 설치하고 전입 홍보 활동에 들어갔다.
11월 3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복지회관 입구에서 운영되는 현장 민원실은 화~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전입신고 유도 및 전입신고서 현장 접수, 2학기 기숙사비 신청을 받는다. 특히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 측정, 접수대 투명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 경북대 상주 캠퍼스의 축제인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열린 대동회 기간 동안 야간에는 상주 청년회의소(JCI) 회원 10여 명과 함께 전입 홍보 및 지역 농ㆍ특산물 배부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현장민원실 운영 기간 학생들이 신분증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전입신고와 전입지원금 신청이 가능하고, 기숙사 거주 학생은 기숙사비 납입 영수증을 지참하면 2학기 기숙사비 지원신청을 할 수 있다. 이들에겐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구 증가를 위한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주시 강영석 시장은 “앞으로도 전입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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