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더 멀리 내다보고, 더 열심히 뛰겠다’..
기획·연재

‘더 멀리 내다보고, 더 열심히 뛰겠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0/11/24 14:18 수정 2020.11.24 14:18


창간 2주년 특별인터뷰> 김충섭 김천시장 
스포츠+지역문화+관광+체험+음식 결합한 관광 콘텐츠 개발
2년간 기업 유치 결과 130개 기업에 9,500억 원 투자유치
성과를 내고 있는 ‘Happy together 김천 운동’
서민 생활경제에 도움 주기 위해 복지시책 적극 추진


 
 민선 7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우량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김 시장은 노력의 결실이 하나하나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자체 진단했다.
또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시장변화와 기업환경에 적합한 미래전략 산업과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육성하는 한편, 한발 앞서가는 기업 행정을 펼쳐 “김천에 투자한 기업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화를 이어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김 시장은 내가 태어나고 내가 살고 있는 이 김천시를 친절하고 질서 있고 청결한 도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내 손으로 만들자는 시민 의식 개선 운동인 ‘Happy together 김천 운동’도 빛을 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 경북정치신문= 이관순 기자] .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다 코로나 19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이 더욱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도 친서민 정책이 절실한 때라고 본다. 그동안 추진해 온 친서민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김천시는 노인 인구 비중이 22%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노인건강센터 건립, 건강지원 서비스, 치매안심센터 등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하고, 어르신 일자리 연관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읍면동 사회보장협의체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복지 사각지대와 사각계층을 발굴하여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운영으로 장애인, 노인, 한 부모 가정, 다문화가족 등 계층별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개인별 복지 욕구에 부합하는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회관 건립, 재활 서비스와 장애 유형별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장애인 고용 확대로 생활 안정 및 자립을 적극 지원 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과 통합보건타운 건립으로 임신에서부터 노년까지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건 인프라도 확대해 나가겠다.
또한 출산 아동 감소로 경영이 어려워진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운영비 및 공공요금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유치원 무상급식,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 지원 등을 통해서 학부모님들의 교육경비 부담을 줄여 주는 등 서민들의 생활경제에 보탬을 줄 수 있는 복지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천시는 사통팔달의 편리한 접근성과 저렴한 분양가, 원스톱 행정 등을 바탕으로 제조산업, 풍부한 문화유산 및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올인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구체적인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방안은.
△김천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첨단자동차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래를 대비해 나가고 있다. 자동차 부품 및 소재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한 첨단 자동차 연구센터,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 등 자동차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혁신도시 연계 개방형 연구실 구축과 스마트 교통시티 조성을 위한 IT 융합 기술개발 등 첨단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김천혁신도시 인프라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융합하고 전기버스 도입과 전기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교통안전 스마트 시티를 완성해 나가겠다. 아울러,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 산업과 드론 실기시험장 구축이 확정된 드론 관련 산업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키워 김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직지사 권역에 개장한 사명대사공원은 인근의 직지사와 친환경 생태공원, 그리고 직지문화공원과 연계하여 김천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직지사, 부항댐, 추풍령, 증산권역을 지역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생태체험 마을 감문국 이야기 나라, 추풍령 단풍나무 군락지 조성 등 1박 2일 체류형 관광 인프라도 적극 확충할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소득 창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주민의 소득향상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고, 스포츠+지역문화+관광+체험+음식이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제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천시는 이달 들어서만도 에어백 가스 발생 장치인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공장 기공식과 함께 캠핑용 특장차 생산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그동안의 기업 유치 성과에 대해 말씀해 달라.
△민선 7기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결과, 130개 기업에 9,500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특히, 국내 미래형 자동차 생산 및 부품기업들이 김천으로 몰려오고 있다. 자동차 에어백을 생산하는 현대글로벌 모터스,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동희산업을 유치하는 한편, 최근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업체인 현대 ARC 코리아가 2024년까지 1천억 원을 투자해 김천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기공식을 가졌으며, 국내 캠핑카 업계 1위 기업인 유니 캠프와 그린뉴딜 시대를 맞아 전기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에스에스 라이트가 김천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협약을 맺었다.
이처럼 김천에 생산기반을 갖추기 위해 투자한 자동차 관련 기업체만 민선 7기 출범 후 25개 기업이나 된다. 공장부지 가격이 저렴한 데다 뛰어난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KTX,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비롯해 전국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김천시가 미래형 자동차 산업도시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또한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쿠팡에서 내년부터 2년간, 1천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2개 넓이 규모의 “김천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인력을 포함해 배송인력 등 최대 1,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복귀 1호 기업인 아주스틸을 유치, 총 2만 평의 부지에 600억 원을 투자하여 친환경 건축용 내장재를 생산하는 스마트 팩토리형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민선 7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우량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의 결실이 하나 하나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시장변화와 기업환경에 적합한 미래전략 산업과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육성하는 한편, 한발 앞서가는 기업 행정을 펼쳐 “김천에 투자한 기업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화를 이어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도시가 급속하게 확장하는 과정에서 신도시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인구까지 끌어들이면서 원도심의 공동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원도심을 재생하기 위해 어떤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나.
△원도심 공동화 해소를 위한 도시재생 4대 사업에 총 575억 원을 투입해 인구구조 및 상권 변화로 쇠퇴를 맞고 있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자산동 새뜰마을은 이미 완료했으며, 황금동은 올해 마무리 사업을, 평화동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국토부 공모에서 선정된 감호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감호시장과 중앙시장 일원에 263억 원을 투입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천시는 도시재생 4대 사업을 통해서 원도심 지역을 사람이 모이는 문화의 거리, 상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대신지구 도시개발은 화장장 이전과 신음 근린공원 조성사업으로 개발을 촉진하고, 지좌동 황산 폭포와 연계한 황산 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평생교육원, 다문화 지원센터 등 공공기관의 원도심 이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 정신보건 센터, 치매안심센터, 건강증진센터의 기능을 통합하는 가칭 통합 보건타운을 원도심에 건립해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원도심 재생과 도시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20년 5월 기준 지역별 인구소멸 지수를 인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의 경우 도내 23개 시군 중 김천을 비롯한 19개 시군이 인구 소멸지역으로 분류됐다. 정부 차원의 정책 및 재정지원도 있어야 하겠지만 지자체가 주도하는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종합전략도 수립,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인구 증가를 위한 시책은.
△1만 600여 세대, 2만 6천여 명의 정주 인구를 목표로 건설된 김천혁신도시는 12개 이전 공공기관의 조기정착으로 현재 2만 2천여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가 되었다. 현재 이전공공기관의 자회사, 산하기관 및 관련 기업체의 동반 이전을 통한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혁신도시 내 복합혁신센터를 건립 중이며, 학교, 병원, 경찰서, 119안전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지역전략 산업과 연계 가능한 혁신도시 시즌 2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혁신도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해마다 줄어드는 인구는 전국 지자체별로 겪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이자 국가적인 문제이다. 김천시 역시 2017년 혁신도시건설 효과로 약 7천 명 정도의 인구회복 효과가 있었지만, 2018년 한해 1천8백여 명이 줄어 또 한 번 인구감소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김천시는 2019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팀을 신설, 인구정책 기본조례 제정, 중·고등학생 교복비 지원, 고등·대학생 기숙사비 지원, 출산장려금 확대, 초·중·고 무상급식 지원 등 다양한 인구시책을 추진한 결과 2019년 한해 125명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 7기 인구정책의 목표는 혁신도시와 신규산업단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포츠·관광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유동인구를 증대시키고, 노인과 청년 세대에 대한 맞춤형 정책개발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점진적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시민의식 개혁 정신운동인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김천’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면서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에게 당부의 말씀은.
△이제 대다수의 김천시민이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을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느끼셨으리라 생각된다. ‘Happy together 김천’운동은 내가 태어나고 내가 사는 김천시를 친절하고 질서 있고 청결한 도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내 손으로 만들자는 시민 의식 개선 운동이다.
시민의식 변화 프로젝트인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은 과거의 잘못된 의식을 과감히 개선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취하자는는 운동으로서 중요한 것은 기존 관 주도의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전 시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6월 시민들로 구성된 ‘Happy together 김천 운동’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김천교육청, NH농협 김천시지부를 비롯한 지역농협, 김천경찰서, 주요 사회단체, 종교계와의 협약을 통하여 시민 주도의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이 운동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김천시는 인정과 배려가 넘치고, 미래를 앞서나가는 선진 시민의식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는 계기로 만들어 가고 있다.
친절, 질서, 청결이라는 3대 실천 덕목 하나하나를 실천해 나가면서 김천시민 누구나가 김천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만들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취하고 있다.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의 97%가 변화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으며, 90%가 효과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appy together 김천 운동’ 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해야만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멀리 내다보고, 더 성숙한 김천시를 위해서 모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