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협상과 강행 기로에 선 민주당, 정의당 중대 결심 으름장
자유한국당 협상 나서자, 여야, 4+1 협의체의 합의안 ‘흔들’
심상정 정의당 대표 ‘11일 반드시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해야’
민주당이 한국당과 손잡으면 개혁 좌초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심재철 의원이 당선되면서 정면충돌로 치닫던 여야가 9일 잠시 휴면 상태로 돌아갔다. 신임 심 원내대표가 대여 협상에 나선 결과다. 그러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 개혁 법안 처리에 한국당이 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사화산이 아닌 활화산인 셈이다.
이처럼 협상 물꼬가 트이면서 당초 11일 상정키로 여야, 4+1 협의체의 합의안이 안개 속으로 빨려들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개혁 법안을 11일에 상정하지 않고 또 미루게 된다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범진보 세력으로서 동행 해 온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경고라는 점에서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발언이다.
↑↑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가 주재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9일 오후 4시 국회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자유한국당 켑처 |
심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법 통과를 위한 정의당 촛불결의대회 모두 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마주 보면 격렬한 대결 정치가 되고,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두 손 꼭 잡으면 야합의 정치가 된다며, 패스트트랙 개혁을 여기까지 밀고 온 힘은 여야 4당, 4+1 체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4+1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자유한국당과 손잡는다면 20년간 지체된 개혁이 좌초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촛불 시민이 부여한 최소한의 개혁 과제, 선거제도 개혁 그리고 검찰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 ‘선거법과 검찰 개혁 이거 악법이다. 절대 반대다’라고 발언한 당사자라며, 협상하자고 하는 것은 화려한 할리우드 액션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더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거듭 “(여야, 4+1 협의체) 10일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상정해서 처리하고, 11일 패스트트랙법안을 상정한다고 했다‘며 만일, 패스트트랙 개혁 법안을 11일에 상정하지 않고 또 미루게 된다면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거듭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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