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연대 등 보수단체,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
민주당 ‘상흔 간직한 금남로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정의당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겠다’
↑↑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 사진= 송갑석 의원실 제공 |
[경북정치신문=서일주 기자] 자유 연대 등 보수단체가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앞둔 주말 5.18 항쟁의 중심지인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히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2일 금남로 집회 전면 취소를 촉구했다.
송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5•18 폄훼와 왜곡이 도를 넘어섰다”며 “민주 영령을 기리는 숭고한 날, 5.18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금남로에서 5.18 정신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집회를 버젓이 개최하겠다는 반인륜적 사고와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5‧18 전야제를 비롯한 주요 행사를 취소한 광주 정신은 이들 단체에 의해 무참히 훼손됐다”며 “5‧18을 기념하는 대표적 행사가 32년 만에 생략된 자리로 5‧18을 부정하는 집회 개최 소식에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5‧18의 진실은 40년간 은폐, 왜곡되고 정쟁에 가로막혔지만 국민들은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올해 5‧18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국민의 염원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 5‧18 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어떤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며,금남로 집회 전면 취소를 거듭 촉구했다.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나경채 위원장은 또 “아직도 밝혀지는 않은 진실과 책임자 처벌로 희생자와 유가족들은 5월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며 “ 역사를 부정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의 망동으로 유가족과 광주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5.18의 진실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명예회복은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야 하고, 5.18 역사를 왜곡 폄훼 확대 재생산하려는 자유 연대의 집회는 당장 취소되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하면서 “ 이러한 세력이 다시는 금남로에서 활개 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제도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관련법 정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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