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전력가 김종인 비대위 무산은 잘한 결정 / 황교안, 김형오는 ‘분탕 치는 자’ 규정 /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추구하는 지도부에겐 ‘정치 생존 위한 연명책’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 무산은 장기적으로 보면 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서 낙선 지도부들이 자기들 연명책으로 시도한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왔다면 당은 바람 잘 날 없는 혼란이 지속되고, 김종인 씨는 자신의 부패 전력을 숨기기 위해 끝없이 개혁으로 포장하면서 당의 정체성 혼란을 가져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선자 총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해 당의 자생력을 보여달라며, 더 이상 외부 부패 전력가나 정치 기술자에 의존하지 말고 새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논의하고 숙의해 올바른 당의 방향을 설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더 이상 뜨네기들이 분탕 치는 당이 아닌 진정으로 우리 당원들이 주인이 되는 우리들의 당으로 만들어 달라고도 했다.
홍 전 대표가 언급한 부패 전력가는 김종인 전 공동선대위원장, 뜨내기들은 황교안 전 대표,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 낙선 지도부는 심재철 당 대표 대행, 김재원 정책위의장을 겨냥한 표현이다.
↑↑ 2018년 5월 2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북핵폐기추진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서울 여의도 당사 회의실에서 전날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된 두번째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 미래통합당 캡처 |
한편 4·15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해 미래통합당이 꺼내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5월 6일이나 8일,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 비상대책위원회는 또 “ "제1야당인 통합당이 한 개인에게 무력하게 읍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 지도부 전원이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당선자 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도부 공백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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