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당선시킨 1996년 자민련 대구․경북 돌풍,
이번에는 무소속 돌풍 가능성
구미시을 김봉교 예비후보 23일 무소속 출마 선언
구미시갑 백승주 국회의원 마지막 고심, 23일 오후 탈당 가능성
김석기, 강석호 국회의원도 무소속 출마에 무게 실려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미래통합당 전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발(發) 사천 논란과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부재 논란이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무소속 돌풍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황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탈당과 함께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그 여파가 경북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구미시을 김봉교 예비후보는 오는 23일 낙하산 사천 후보를 시민 선택권을 찬탈한 비민주적 폭거로 규정하고, 시민 공천 후보로서 시민들로부터 평가를 받기 위해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 의사당. 사진 = 국회 캡처 |
구미시갑 백승주 국회의원 역시 당초 22일 결정키로 한 출마 여부를 23일 오후 2시경 결정키로 했다. 백의원은 출마를 만류하는 일부 인사와 혈육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흐름으로 보아 출마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 구미로 입성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무소속 바람에 김석기, 강석호 의원 등 경북지역 현역 의원들이 가세할 경우 폭발력은 1996년 15대 총선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1996년 당시 신한국당 (미래통합당 전신)이 대구 경북지역 현역 의원을 무더기 낙천시키자, 불공정 공천에 반발한 현역의원들을 후보로 내세운 자민련은 대구 경북에서 0 10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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