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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인사의 난맥상, 1년에 과장 세 번 바뀌는 교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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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인사의 난맥상, 1년에 과장 세 번 바뀌는 교육지원과 인사실험과 전락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6/08 05:32 수정 2020.06.08 05:32

교육지원과장 임기는 4개월, 인수인계에 쫓겨 업무는 뒷전 /지난해 처음 실시한 고3 청소년 세대 적응 프로그램, 아무도 몰라 /평생학습 지도사 생색내기식 1명, 구미시와 규모 비슷한 시흥시는 4명/선산 청소년수련원 사용 인원 2017년 대비 2019년 3배 증가 불구/청소년 지도사는 8명 유지, 교육의 질•안전관리에 허점 드러내

↑↑ 구미시청사. 사진 = 구미시 제공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일 년에 과장이 세 번 바뀌는 구미시 교육지원과, 구미시 인사의 현주소이면서 인사의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 준 단적인 사례다. 전임자로부터 인수를 받고 후임자에게 인계를 하는 데 쫓기다 보니, 고유 업무인 교육지원 기능이 제대로 가동될 리가 없다.

지난해부터 교육지원과는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3 청소년 세대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교육지원과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홍난이 의원은 2019년 처음 실시한 프로그램 결과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과장도 담당 계장도 지난해 프로그램 실시 결과에 관해 설명을 하지 못했다.

행정사무 감사의 근본 취지는 잘잘못을 따지기 위한 질책에 앞서 선례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한단계 더 발전된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머리를 맞대는 데 있다.

교육지원과의 평생학습계에는 평생학습 지도사가 1명 배치돼 있다. 이 때문에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지은 의원은 “조직 개편을 통해 평생학급 기능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인구 12만 명의 경기도 여주시는 평생학급 지도사가 1명, 경산시는 3명, 42만 구미시의 인구와 규모가 비슷한 44만 명의 경기 시흥시에는 4명읍 배치하고 있다”며 짜 맞추기에 급급한 조직개편의 난맥상을 비판했다.

장미경 의원은 또 “1년 사이에 과장과 계장 등이 3번 바뀌면서 일관성 상실은 물론이거니와 정책을 실현하는 데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선산 청소년수련원의 경우 2015년 연구용역 당시 청소년 지도사가 9명이었고, 2017년에 비해 2019년에는 사용인원이 300%가 증가했는 데도 불구하고 청소년 지도사는 그대로인 상태”라고 비판했다.

젊은 도시로서 청소년 정책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구미시의 인사 정책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사례의 일단이라는 비판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승수 의원 역시 “구미시가 외형적으로는 교육정책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실상은 조직 개편전 교육지원계의 기능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면서 “과장께서 또 잠시 있다가 부서를 옮기는데 더 이상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느냐”며, 실망스러워했다.

의원들은 “교육 정책은 백년지대계로 가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일 년에 세 번씩이나 과장과 계장이 바뀌는 상황에서 더 이상을 무엇을 기대하겠느냐”고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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