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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공단 희망을 쏘아 올렸다’ 상반기 수출 전년 대비 1.1% 증가

서일주 기자 입력 2020/07/23 08:58 수정 2020.07.23 13:53


반도체, 광학기기 큰 폭 증가
섬유업종 대부분 감소 
 

↑↑ 구미산업단지 전경. / 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경북정치신문 = 서일주 기자]  구미공단이 각종 악재로 수출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토대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구미지역 수출입 통관실적을 분석한 결과, 구미공단 상반기 수출 총액은 85억 4천7백만 불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상승했다.

코로나 19사태로 생산 차질과 휴업이 속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수출이 2002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사실은 일부 품목의 수출실적이 올 들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 10대 품목의 올 상반기 수출 증감률은 주력 품목인 무선통신기기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하고, 디스플레이가 12.0%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와 광학기기(카메라 모듈)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섬유 업종을 비롯한 컴퓨터, 영상기기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의 경우 지역의 SK실트론(반도체 웨이퍼), 매그나칩반도체· KEC(시스템 반도체), 삼성SDI 등 대기업을 비롯한 원익큐엔씨, 월덱스 등 견실한 중견기업이 탄탄하게 받치면서 상반기 수출 누계액은 9억 7천2백만 불로 전년 같은 기간 간 대비 40.8%, 광학기기는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수출액이 7억 1천7백만 불로 전년 대비 68.0%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2월 수출액은 4억 9천7백만 불로 전년 동월 대비 5.9%, 3월은 6억 3천6백만 불로 67.5%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유럽, 미국으로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4월은 15.0% 감소했다.

한편, 구미상공 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19 충격은 자동차 부품과 섬유업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지역의 300여 개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우 클라리오스델코, 코오롱글로텍, 남선알미늄, 태평양금속, LS엠트론 등 소수업체를 제외한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 대부분 상반기 수출액은 1천6백만 불에 그쳐 전년 대비 35.2% 감소했다.

올 상반기 섬유업종 수출실적은 인조섬유 장섬유사(-26.0%), 인조섬유(-17.5%), 기타직물(-24.7%), 합성수지(-9.4%), 인조장 섬유직물(-44.5%) 등 대부분 품목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고, 코로나 19 사태 이전 선주문 물량을 거의 다 소화한 4월부터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김달호 부국장은 “글로벌 장기경기 침체에다 코로나 19사태까지 겹쳐 구미공단은 고전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반도체와 광학기기 등 효자 수출 품목은 선전하고 있고, 마스크 제조업체를 비롯해 크고 작은 신규투자가 일어나고 있다”며 “기업은 포스 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생존전략을 짜야 하고, 구미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에서는 투자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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