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8억 원 투입한 10년간의 대역사(大役事)
왕복 4차로 연장 21.56㎞, 폭20m
구미~선산 간 10분 시간대로 단축
도•․농간 균형 발전, 구미산단 물류비 절감 효과 기대
↑↑ 감천교 구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현장/ 사진 = 구미시 제공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구포~생곡 간 구미시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공사가 2021년 연말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4,908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 연장 21.56㎞, 폭20m의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교량 7개소, 지하차도 2개소, 육교 6개소가 설치되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구미~선산간을 10분대 거리대로 단축하면서 도•․농간 균형 발전은 물론 내륙 최대 구미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원활한 물류 이동을 편리하게 함으로써 기업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국회 및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해 도로망 구축사업 발굴과 조기 준공을 통해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 최적의 정주여건 조성, 기업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송림 IC 구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현장/ 사진 = 구미시 제공 |
◇국도 대체 우회도로의 시발점은?
허주 김윤환 전 의원은 국회의원 당시 구미시의 발전 축을 선산권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줄곧 펴 왔고,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구포 ~생곡간 강변고속화 도로 (국도 대체 우회도로) 프로젝트를 국가사업에 포함시키는 골격을 세웠다.
하지만 김 윤환 전 의원은 선산 발전이라는 야심작에 종지부를 찍기 이전 정계를 떠나야 했다. 이러한 안타까움을 정치적 유산으로 물려받은 이가 바로 동생인 김태환 전 의원이었다. 정계 진입을 위한 17대 총선 당시인 2004년 김 전 의원은 강변 고속화 도로 조기 건설을 총선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도 대체 우회도로 일명, 강변 고속화도로에 대한 김 전 의원의 집념은 집요했다. 구미와 선산을 10분대로 단축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경우 선산지역은 상전벽해의 상황을 맞을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에겐 강변고속화 도로가 선산지역에 번영을 실어다 나르는 실크로드에 다름 아니었다.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태환 전 의원은 2005년, 학맥과 인맥을 총동원하고 동시에 건설교통부와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끝에 결국 장기 사업으로 잡혀 있던 강변우회로도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기 사업으로 끌어당기는 정치력을 과시했다.
이어 이러한 집념은 2012년도 사업예산 95억 원 확보로 이어졌다. 당초에는 45억 원이었으나, 김 전 의원이 해당 상임위와 예결특위 과정을 거치면서 50억 원을 증액시켰다. 이 예산이 바로 강변우회도로 착공이라는 종자 예산으로 작용했다.
결국, 이에 힘입어 2012년 2월 28일, 구포와 생곡을 잇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 착공식 겸 안전기원제’가 선산 공영주차장에서 열리면서 빛을 발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어 2016년 등원한 장석춘 전 의원은 강변 고속화도로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선거를 거치면서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했지만, 일 (강변 고속화 도로)에 대해서는 힘을 도모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장세용 구미시장 역시 10년간의 대역사를 준공한 지도자로 기록되는 순간을 앞두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