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사랑의 텃밭 가꾸기 사업 표준 모델로 안착
우리 동네 꽃밭 가꾸기 사업도 주도
↑↑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는 영남네오빌 윤 모 (43세, 여) 씨는 “도서관을 향할 때마다 넓은 공한지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와 잡풀 때문에 유쾌하지가 않았다”면서 “ 호젓한 산책로가 있는 꽃밭을 조성하면서 도서관으로 가는 마음이 상쾌하다”고 말했다. /사진 = 김경홍 기자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경북 구미시 선주원남동이 ‘ 사랑의 텃밭 가꾸기’와 ‘우리 동네 꽃밭 가꾸기’사업의 표준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구미시는 지난 1993년 사업비 470억 원을 투입한 가운데 38만 7천 평을 대상으로 봉곡지구 구획정리 사업에 들어가 5년만인 1998년 준공했다. 이후 이곳에 대형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도시 모습을 갖춰 나갔으나 곳곳에 생겨난 공한지에 생활 쓰레기와 가전제품 등이 무단으로 버려지면서 도시 미관을 저해시켰다. 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숱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소수의 인원으로 산재해있는 공한지의 쓰레기 불법 투기를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주원남동이 착안한 것이 바로 사랑의 텃밭 가꾸기 사업이었다. 2012년 구미시의회의 ‘텃밭 가꾸기 지원 조례제정과 그해 6월 2일 농축산식품부의 ’텃밭 가꾸기(도시농업) 육성 계획‘ 발표는 ’사랑의 텃밭 가꾸기 사업‘추진에 힘을 보태는 지원군으로 작용했다.
동은 2013년 초 봉곡동 일대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방치된 공한지 6개소 4천696㎡를 대상으로 토지 소유주로부터 동의를 얻은 후 경작 기반을 조성했고, 1세대당 약 15㎡를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분양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결국 사업은 성공적인 결론으로 이어졌다.
특히 조성된 공한지를 대상으로 2012년 3월 29일 분양을 한 결과 무려 330세대가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동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 설명과 함께 간단한 영농교육 등 세심한 배려도 간과하지 않았다.
게다가 동은 인근 선주 중고등학교의 특수학급 학생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추가 부지를 조성해 제공했다. 직접 심은 옥수수와 땅콩을 어루만지는 손길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 이전만 해도 불법 투기한 쓰레기와 잡풀로 도서관을 향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이곳에 지난 초여름 선주원남동 행정자치센터와 동 남녀 새마을협의회는 작은 산책길이 있는 꽃밭을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들어서는 한껏 봉오리를 터뜨리는 가을 꽃들이 오가는 시민들의 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사진 = 김경홍 기자 |
이처럼 ‘ 사랑의 텃밭 가꾸기 사업’의 표준모델로 자리를 잡은 동은 올해부터는 공한지를 대상으로 ‘우리 동네 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꽃향기 물씬 풍기는 선주원남동’ 만들기가 목표였다.
대표적인 것이 봉곡도서관 우측에 있는 1천여 평의 공한지에 꽃밭을 가꾼 사례다. 이전만 해도 불법 투기한 쓰레기와 잡풀로 도서관을 향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이곳에 지난 초여름 선주원남동 행정자치센터와 동 남녀 새마을협의회는 작은 산책길이 있는 꽃밭을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들어서는 한껏 봉오리를 터뜨리는 가을 꽃들이 오가는 시민들의 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는 영남네오빌 윤 모 (43세, 여) 씨는 “도서관을 향할 때마다 넓은 공한지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와 잡풀 때문에 유쾌하지가 않았다”면서 “ 호젓한 산책로가 있는 꽃밭을 조성하면서 도서관으로 가는 마음이 상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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