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바나나, 레드향 시범 재배 낙관적
자체 품질 검사 결과 ‘고품질’
↑↑ 이강덕 포항시장은 출하 첫날인 지난 14일 농장을 직접 방문해 아열대 과수 아카데미 개설 및 신규시설 지원 등 기후변화에 농업인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향후 다양한 판매 전략과 새 소득 작목 발굴을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 = 포항시 제공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제주도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인식되어 온 한라봉이 경상북도 포항시와 고령군 등 일부 시․군에서 생산되면서 아열대 작목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포항시는 북구 흥해읍 망천리 한치용 농가의 아열대 작물 재배농장에서 1월부터 본격적으로 한라봉을 출하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치용 농가는 2017년 포항시로부터 아열대 작물 사업비를 지원받아 한라봉 0.3ha에 500주, 바나나 0.2ha에 400주를 심은 후 4년 차가 되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출하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도 아열대 작물 출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출하 첫날인 지난 14일 농장을 직접 방문해 아열대 과수 아카데미 개설 및 신규시설 지원 등 기후변화에 농업인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향후 다양한 판매 전략과 새 소득 작목 발굴을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출하한 한라봉은 포항시 자체 품질 검사 결과 평균 중량은 330g, 당도 14.5 브릭스, 산 함량 0.78%였다. 상품 기준이 200g 이상, 12브릭스, 산 함량 1.1% 이하여서 고품질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 지난해 10개 농가 3.8ha의 재배면적에서 한라봉, 레드향 등 유망 아열대 작목 재배 시범 재배를 하는 고령군은 한라봉 출하를 서두르고 있다. 일조량이 많아 수확시기가 빠르고 상품성 또한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고령군 제공 |
지난해 10개 농가 3.8ha의 재배면적에서 한라봉, 레드향 등 유망 아열대 작목 재배 시범 재배를 하는 고령군은 한라봉 출하를 서두르고 있다. 일조량이 많아 수확시기가 빠르고 상품성 또한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재배하는 10 농가 중 6 농가가 현재 한창 수확 중이며, 예상 출하량은 21톤 정도로 전량 직거래로 판매할 계획이어서 농가 소득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신용습 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경북지역에 적합한 유망 아열대 작물 선정과 재배 매뉴얼 등 출하 성적을 면밀하게 분석해 추후 시범사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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