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평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수질 양호 입증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수달
생태하천 구미천•금오천 합류부 구간 4-5마리 떼 지어 이동
불법 낚시 만연, 수달 보호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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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생태하천으로 조성이 되기 이전인 2003년 구미지역 언론이 구미시 지산샛강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수달 관련 보도를 하자, 전국적으로 이목이 쏠렸다.
당시만 해도 구미공단 폐수가 낙동강으로 흘러들면서 하류 지역의 대구시민들은 언제까지 구미 낙동강에서 흘려보내는 오•폐수를 마셔야 하느냐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던 무렵이었다. 그때까지도 대구시민들은 1991년 구미 두산 공장에서 페놀 원액 30톤이 흘러나와 대구의 취수장을 오염시킨 악몽을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의 관심이 수달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판보다 1급수에만 서식하는 수달이 낙동강 지산 샛강에서 발견된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간 이유도 대구시민들의 식수 불안 우려를 일정 정도 불식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생태하천 구미천 수달 서식, 친환경 하천 입증
생태하천 구미천에서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성공적이었다는 입증과 함께 구미시설공단이 원평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된다.
시는 구미에 물이 흐르는 작은 청계천 조성을 위해 원평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과정을 거친 방류수가 구미대학부터 하수처리장까지 유지수로 활용될 수 있도록 6.1㎞ 구간에 국비 17억, 시비 10억 등 29억 원을 들여 이송관리 설치작업을 이미 마친 상태다.
한편, 시는 제2 구미교에서 신평동까지 총 2.9㎞ 구간에 총사업비 44억2천8백만 원(국비 18억6천6백만 원, 도비 3억7천3백만 원, 시비 21억8천9백만 원)을 투입해 식생 호안(5.27km) 및 자전거도로(4.2km), 산책로(0.6km)를 이미 조성했다.
◇4~5마리 떼 지어 서식하는 수달, 보호 대책 필요
생태하천 구미천과 금오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낙동강 방면 30m 지점에 형성된 작은 물가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이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시민들에겐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러한 정황을 접한 경북정치신문이 2월 16일 오후 6시 10분경 좀처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수달을 카메라에 담았다. 잠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수달은 내리는 함박눈과 즐기다가 인적 소리가 들릴 때마다 수면 속으로 모습을 감추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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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곳에 밤낮으로 낚시꾼들이 몰려들면서 수달의 서식을 위협하고 있다. 구미시와 구미시설공단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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