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상무프로축구단 김천유치 위원회(공동위원장 서정희•김정호)가 지난 17일 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 18일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방문해 상무 프로축구단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아울러 그동안 쌓은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와 스포츠 마케팅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명문 구단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힌 유치위원회는 다음 달 초에는 문경 소재 국군체육부대를 방문해 유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7월 초순경 국군체육부대와 연고지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사단법인 설립, 김천운동장 시설 개•보수,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가칭) 김천 상무 프로축구단을 공식 출범키로 했다.
↑↑ 상무프로축구단 김천유치 위원회(공동위원장 서정희•김정호)가 지난 17일 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 사진 = 김천시 제공 |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없는 게 아니다. 상무 프로축구단이 연고지를 이전하게 되면 K리그1에서 상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K리그2로 강등된다.
또 연고지를 내주기로 한 상주시는 당초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권고에 따라 시민구단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 경우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산하의 유소년 축구 선수들은 피해를 입지 않고 계속 축구를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민구단 발족 절차를 밟아 온 상주시가 지난 22일 이를 포기하면서 기댈 곳을 잃은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 대한 대책 마련 또한 풀어야 할 과제다.
이와 관련 유치위원회는 연고지를 이전하더라도 K리그1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에 강력히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산하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고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김천시·김천시교육지원청·상주시· 상주시교육지원청·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등이 참여해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서정희·김정호 공동위원장은“상무 프로축구단을 최소의 비용으로 유치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소를 제공함으로써 김천을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변모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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