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r국회 이관순 기자] 미래통합당 이용 국회의원이 1일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 검찰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특히 고인과 유족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힌 이 의원은 두 번 다시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숙현 법’을 조속히 제정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인 청년 체육인들이 맘 편히 웃으면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11일 체육인 출신의 이 의원이 국회에서 문체부 이영열 체육국장, 대한체육회 이병진 훈련본부 본부장과 만나 코로나 19사태로 야기된 국가대표 훈련시스템 운영 방법과 선수와 지도자들의 훈련수당 지급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 1일에는 고 최숙현 선수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 사진= 의원실 제공 |
최 선수(23세)는 26일 새벽,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카톡 메시지를 남기고 숙소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의원은 이와관련 ‘ 그 사람들이 누구인가’라면서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수, 최 선수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았던 대한체육회, 대한 철인3종경기협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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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또 최 선수는 대한체육회 인권센터에 폭행·폭언에 대해 신고를 하고, 조사를 독촉했으나 시간만 끌었고, 대한체육회와 대한 철인3종경기협회에 진정서를 보냈지만 아무런 사후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경북체육회는 비리를 발본색원하지 않고 오히려 최 선수 부친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사건을 무마시키려고만 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그 누구 하나 나서서 바로잡지 않고 쉬쉬거리며, 온갖 방법을 동원한 회유 시도에 23살의 어린 최 선수가 느꼈을 심리적 압박과 부담은 미루어 짐작해 보아도 엄청났을 것”이라며 “아무도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세상 어디에도 내 편은 없다는 좌절감은 결국 그녀를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겠지만 고인에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자들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 고인이 살아서 도움을 요청했던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관계기관들 역시 즉각 진상을 조사해 진실을 밝히고, 최 선수 죽음의 진실이 무엇인지 검찰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철저한 조사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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