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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관련 도서가 초등학교에?’..
문화

‘동성애 관련 도서가 초등학교에?’

강동현 기자 입력 2020/08/25 17:13 수정 2020.08.25 17:19


여성가족부, 나다움 어린이 책 교육문화사업 추진
성 인지 감수성 다룬 도서, 사업 선정 초교에 배포
동성애 노골적 미화, 초등학생에 성관계 장려하는 듯한 내용도 포함

↑↑ 김병욱 의원은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성가족부가 동성애를 미화·조장하고 남녀 간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도서를 초등학교에 배포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 = 김병욱 의원실 제공


[경북정치신문=서울 강동현 기자] 여성가족부는 2019년부터 ‘나다움 어린이 책 교육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들이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도록 돕겠다는 취지의 일환으로 성 인지 감수성 등을 다룬 책을 선정해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책을 배포하는 사업이다.

‘19년에는 전국 80개 학교가 지원해 서원초(경기 용인시), 부주초(전남 목포시), 상천초(서울 노원구), 임당초(강원 양구군), 태화초(울산 중구) 등 5개 초등학교가 선정됐다.
이어 올해는 전국 20여 개 학교가 지원해 ▶서울 송파구 위례별초, 광진구 용마초, 관악구 신성초 ▶경기도 시흥시 배곧라온초, 이천시 가산초, 오산시 세미초 ▶강원도 춘천시 춘천교대부설초, 제주도 구좌읍 종달초,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초,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중앙초 등 10곳이 선정됐다.

문제는 해당 도서에 동성애를 노골적으로 미화하고, 초등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장려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병욱 의원(미래통합당, 포항시남구울릉군)은 이와 관련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성가족부가 동성애를 미화·조장하고 남녀 간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도서를 초등학교에 배포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9년 나다움 어린이 책에 선정된 ‘우리 가족 인권선언’ 시리즈 중 <엄마 인권 선언>과 <아빠 인권 선언>에서 각각 아빠와 엄마에게는 ‘원하는 대로 사랑할 수 있는 권리. 원할 때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두 여성, 두 남성 커플이 아이들을 돌보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교보문고에는 이 책의 키워드로 ‘동성애’가 적혀있다.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에서도 ‘아주 비슷한 사람들이 사랑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남자 둘이나 여자 둘’이라고 서술하고 있어 동성애, 동성혼이 ‘권리’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한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담푸스>는 부모의 성관계를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그 수위가 지나치게 외설적이다. 성기 삽입 과정을 자세히 그림으로 묘사하며 ‘두 사람은 고추를 질에 넣고 싶어져. 재미있거든’, ‘아빠는 엄마의 질에 고추를 넣어. 그러고는 몸을 위아래로 흔들지. 이 과정을 성교라고 해. 신나고 멋진 일이야’라며 성교를 일종의 놀이처럼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가치관이 성립되기 전 어린 나이부터 성에 관해 아주 자세한 교육을 시켜 성적 본능에 의한 애정의 대상이 되거나 또는 그렇게 만드는 조기 성애화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성 소수자의 자기 의사에 따른 결정을 존중하고 이로 인한 차별은 없어야 하겠지만 동성애, 동성혼을 미화한다거나 이를 조장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동성애가 자연스러운 것처럼 묘사하고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표현하는 도서를 배포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교육부가 실태를 조속히 파악해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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