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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작은 학교 김천 문성중· 경산 자인중의 반란..
교육

작은 학교 김천 문성중· 경산 자인중의 반란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입력 2020/11/09 18:53 수정 2020.11.09 18:53


대한민국 청소년 온라인 창업경진대회 결선 진출
김천 문성중 ‘친환경 UV 자동 안심 살균기’
경산 자인중 ‘신호등 달걀 보관함’


↑↑ 김천 문성중 ‘친환경 UV 자동 안심 살균기’/사진 = 경북교육청 제공
↑↑ 경산 자인중 ‘신호등 달걀 보관함’/사진=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정치신문= 홍내석 기자]  작은 학교인 경북지역 김천 문성중학교와 경산 자인중학교가 9일, ‘2020 대한민국 청소년 온라인 창업 경진대회’에서 예선 입상과 동시에 결선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교육부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대회는 전국 청소년 창업동아리들의 사업 설명회와 인터뷰, 활동 결과물 등을 통해 우수한 동아리를 선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113개 동아리가 출전했으며, 20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중학교 진출팀을 배출한 지역은 경북과 서울 단 두 곳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경북 지역 2곳의 중학교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전교생 34명의 작은 학교인 경산 자인중 창업동아리는 ‘신호등 달걀 보관함’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안전한 먹거리와 신선한 음식을 선택하는 소비 패턴을 고려한 제품으로서 달걀 보관함에 LED 신호등이 달린 타이머를 부착해 보관 중인 달걀의 남은 유통기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반석(2년) 군은 “열띤 토의를 거쳐 제품을 제작한 과정은 힘들면서도 즐거웠다”면서 “본선에서는 냉장고와 연결해 성능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김천 문성중 창업동아리 LED는 코로나 19의 2차 감염과 일회용 비닐장갑의 환경오염을 방지하는‘친환경 UV 자동 안심 살균기’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공동 식기구를 자동으로 인식해 UV로 소독하는 살균기로서 탈착식 기능, 살균력 극대화 및 환경 피해 최소화, 저전력 설계로 효율적인 전원 운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이 동아리는 지난해 ‘분실 방지 눈 귀 패치’로 결선에 진출해 우수상과 크라우드펀딩 상을 받아 청소년 창업에 대한 저력을 보여줬다.
이재훈(2년) 군은 “팀 동료들의 협력과 선생님의 지도로 좋은 결실을 보았다”면서 “ 친환경 UV 자동 안심 살균기가 많이 알려져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 동아리는 이미 장려상을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11월 결선에서 대상에 도전한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시대를 맞아 도내 학생들의 진로 개척 능력과 창업가 정신을 키우기 위해 창업 체험교육 연구학교와 지역창업 체험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직업 세계 변화로 인해 창업 능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도전을 통해 창의력을 기르고, 가치 창출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실현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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