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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조선 나포한 이란, 한국에 묶인 무역 결제 대금 70억 달러가 화근?

이관순 기자 입력 2021/01/06 00:27 수정 2021.01.06 00:27

국회 외통위,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호 억류 해제 요청
이란 대사 ‘ 국회 외통위 입장 본국에 전달하겠다’


↑↑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 사진 = 송영길 위원장 블로그 켑처

[경북정치신문 = 국회 이관순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4일 오전 10시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환경 오염을 이유로 한국 국적의 케미호를 나포하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송영길)가 대응에 나섰다.
5일 오전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주한 이란 대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한-이란 간의 지속적인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선박 나포 상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사이스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는 “본국의 조치는 한국은행에 예치된 7조 원과는 무관하며, 해양 환경오염 문제로 이해해 달라”는 해명과 함께 “본국 정부에 국회 외통위원장의 의견을 적극 전달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나포 상황 파악과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6일 오전 10시 외교부 최종건 1차관을 출석 시켜 긴급 간담회를 갖기로 한 송 위원장은 “국회의 모든 외교역량을 동원해 해외에 있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신속히 대처하고, 현 억류상태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 정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오히려 70억 달러(약 7조 6,000억 원)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5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측에서 이란의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로써 이란 자금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케미의 선사인 디엠쉽핑은 해양 오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70억 달러의 정체는?
한국과 이란은 2010년부터 한국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의 계좌를 통해 원화로 무역 결제를 해왔다. 하지만 미국이 2019년 9월 이란을 특별지정국제테러조직(SDGT)으로 선정하며 양국 간 교역이 사실상 중단됐다. 그에 따라 약 70억달러(약 7조7600억원)가 한국에 묶여 있는 상태다. 미국의 경제제재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이란은 지난해 7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한국 정부를 제소할 수 있다”고 호소하는 등 자금 반환을 강력히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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