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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준공기’가린 국회 후면 LED 전광판..
정치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준공기’가린 국회 후면 LED 전광판 ‘서로 다른 시각’

이관순 기자 입력 2020/12/15 16:51 수정 2020.12.15 16:51


일부 언론•정치권 일각 ‘전광판 활용해 준공기(박정희 흔적) 지우려는 계획’ 주장
국회 사무처 ‘준공기 논란과 무관, 국회 홍보 • 공간 개선 목적으로 전광판 설치’ 해명

↑↑ 국회 본관 후면에는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준공기’가 걸려있다./ 사진= 블로그 ‘인생은 소풍’캡처


[경북정치신문=국회 이관순 기자]  국회 본관 후면에는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준공기’가 걸려있다. 45년 전인 1975년 본관 건립 당시에 걸린 준공기는 정일권 전 국회의장 명의의 글이 새겨진 석판이다. 정 전 의장은 이곳에 “우리는 민족해방 3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로 시작해 “'이 장엄한 의사당은 박정희 대통령의 평화통일에 대한 포부와 민족 전당으로서의 위대한 규모를 갖추려는 영단에 의하여 우리들의 지식과 성력과 자원과 기술을 총동원하여 이룩해 놓은 것이다'라고 써 내렸다.

이 때문에 준공기는 진보진영 일각을 중심으로 제기하는 ‘박정희 현판’논란에 휩싸여 왔고, 최근 들어 일부 정치권에서는 철거주장까지 들고나왔다.
특히 일부 언론들이 ‘공간 개선’사업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완전한 철거 대신 가리기라는 절충안을 통해 준공기를 없애지 않고 그 앞에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국회 사무처 입장은?
3억 5천만 원을 들인 전광판을 활용해 ‘박정희 흔적 (준공기)’을 지우려고 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회 사무처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 이미지와 공간 활용도 제고를 위해 ‘국회 공간문화개선 자문위원회’고에 따라 방문인과 참관객의 주 동선인 국회 본관 후문 면회실에 LED 전광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LED 전광판이 일각에서 제기하는 준공기에 대한 논란과 무관하다고 밝힌 사무처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국회 홍보와 공간 개선 차원에서 제작된 전광판은 국회 준공기를 포함해 자연경관, 국회 이미지, 안내 메시지, 미디어아트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주기적으로 송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준공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LED 전광판에 연출함으로써 국회를 방문하는 국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킴과 동시에 준공기에 새겨진 문구와 취지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사무처는 ‘국회사무처가 준공기 논란을 의식하여 공간개선사업이라는 명목을 내세웠다’라는 주장과 ‘준공기를 가리는 절충안을 택했다’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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