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 폴리패서 휴직과 복합 반복, 학습권 침해’ 지적
‘교수부임 6년 9개월 중 휴직 기간만 4년 7개월’ 지적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후보자가 공사 사장으로 임명되기 전·후, 6개월 동안 강의를 하지 않고도 세종대학교로부터 약 5,000만 원을 수령한 것이 확인됐다./사진 = 이종배 의원실 제공
[경북정치신문=국회 이관순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세종대학교 교수로서 학생 수업에 집중하기보다는 선거 때마다 캠프에 참여하는가 하면 공직 진출을 위해 휴직과 복직을 반복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수업을 하지 않고도 5,000여만 원을 받았으며, 휴직 중에도 850만 원가량을 수령했다는 지적이어서 특혜 의혹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후보자가 공사 사장으로 임명되기 전·후, 6개월 동안 강의를 하지 않고도 세종대학교로부터 약 5,000만 원을 수령한 것이 확인됐다.
후보자는 `17년 11월 SH공사 사장으로 3년 임기를 마친 날 곧바로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복직해 2개월 동안 강의를 하지 않고 급여 1,180만 원 및 연구보조비 40만 원 명목으로 1,220만 원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LH공사 사장 취임 전에도 1월부터 4월까지 강의를 개설하지 않고도 급여 3,656만 원과 연구보조비 80만 원 등 3,736만 원을 수령했다.
특히 `15년 SH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에는 세종대학교 휴직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845만 5천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정관을 위반하고 후보자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세종대학교의 ‘학교법인 대양학원 정관’에 따르면 “휴직 교원에 대하여는 봉급을 지급하지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다.
변 후보자는 현재까지 대학에 적을 둔 상태지만 공기업 사장을 두 번 역임하며, 2014년 3월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정교수 부임 후 6년 9개월 중 휴직 기간만 4년 7개월이 넘는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종배 의원은 “변창흠 후보자는 대표적 폴리페서(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수)로서 개인 영달을 위해 휴직과 복직을 반복했다”며, “이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됐고, 수업을 대체해야 하는 다른 교수들에게도 부담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변 후보자의 폴리페서와 관련 `06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에는 강금실 후보를, `12년 대선 땐 문재인 후보를 각각 지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와 문재인 대선 캠프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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