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포항 경북 경제 양대 측 재도약 견인의 답은 ?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성공 추진, 배후도시 구미 경제 견인
건설비용 9조원 등 수십조원 투입, 수만 영 인구 유입
철강 산업 구조고도화 4차 산업혁명 선도, 포항 경제 견인
2천 898억 투입, 70여개 철강 강소기업 육성, 8천억 경제효과, 4천여 개 고용유발
[경북정치신문 = 김경홍 기자] 2020년을 목전에 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공무원들에게 두 가지의 화두를 던졌다.
지난 24일 실․국장‧직속 기관장‧출자 출연 기관장 등이 참석한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민투표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반드시 중립적인 위치를 지켜야 한다” 강조한 이 지사는 이날 또 “본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큰 관문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을 놓지 말고,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예타 통과의 그 순간까지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새벽과 밤을 가리지 않고 더 열심히 뛰자”고 당부했다.
1월 21일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실시하는 이전 대상지의 주민투표와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술적 평가를 통과해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철강 산업 의 재도약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주목한 발언이었다.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은 예정지가 구미시 인근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또 철강 산업 재도약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적 요인들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철강 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해 포항에 철강산업 르네상스를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경북 경제의 양대 측인 구미와 포항 경제와의 불가분의 관련성을 맺는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도정 운영 방침의 일환이다.
일머리(어떤 일의 내용, 방법, 절차 등)에 관한 한 광역단체 중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 지사는 취임하자마자 통합 신공항 이전과 철강 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 열기 위해 행정력과 정치력을 올인했다는 게 공무원들의 전언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새벽과 밤을 가리지 않고 더 열심히 뛰자”며, 공무원들을 재촉해 온 것은 경북 경제의 흥망성쇄가 통합 신공항 이전과 철강 산업 기술 개발 사업이 성공적 추진에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흘린 땀방울이 결실로 향하는 시그널을 보내오고 있다는 점에서 경북 경제 재도약을 위한 호재가 아닐 수 없다.
↑↑ 지난해 8월 26일 구미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서 이낙연 총리를 만난 이철우 지사가 철강산업 예타 조기 통과를 건의했다. 사진 = 경북도 제공 |
◇경북 경제의 양대 측, 포항 구미 재도약시킬 프로젝트
►통합 신공항 이전
지난 23일 군위‧의성군의 투표 발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 투표는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투표인명부 작성, 내년 1월 9일 투표인명부 확정 절차를 밟아 1월 16일부터 1월 17일까지 2일간 사전 투표에 이어 1월 21일에는 주민 투표가 일제히 실시된다.
이후, 주민투표 결과 우세한 점수를 얻은 지자체가 유치 신청을 하면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위원장국방부 장관)가 심의‧의결해 최종 부지가 선정된다. 이전부지 예정지는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군위군 우보면 등 두 곳이다.
경북도가 통합 신공항 이전의 성공적 추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은 건설비용만 9조원 정도에 이르고 공항 신도시, 공항 물류단지, 주변 관광단지․산업단지 등 배후단지 개발까지 더하면 수십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항 이전부지 예정지 두 곳은 중 어느 곳이 선정되더라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는 공항 배후 도시로서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군다나 접근성 강화가 핵심인 내륙공단인 구미 국가공단은 양호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
김상헌 경북도의회 의원은 최근 포스코가 포스코 교육재단에 투입할 출연금이 △2012년 385억원을 정점으로 △2018년 234억원 △2019년 180억원 △2020년 120억원 △2021년 70억원 등으로 지속해서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포항 지역 발전과 지역 경쟁력 약화로 직결될 것이 자명한 만큼 경북도 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포항 경제의 근간인 철강 산업과 이를 견인해 온 포스코가 그만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증거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 과잉,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적 요인들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포항의 철강산업이 위기에 처하자, 구조 고도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쳐 왔다.
이러한 여론에 주목한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 12월 6일 구미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조기 통과를 건의한 데 이어 지난 4월 26일에는 서울에서 과기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사업 수행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예타를 통과한 철강 프로젝트가 마지막 관문인 본 예타를 통과하게 되면 포항의 철강산업은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제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게 된다.
철강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2천27억, 지방비 124억, 민자 747억 등 총 2천 8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70여개 이상의 철강강소기업 육성과 8천억원 이상의 경제효과, 4천여개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유발하면서 포항에 철강 르네상스를 열어젖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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