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11일 대구 방문 방역 추진상황 점검
이 지사, 코로나 19 대응 추진상황 설명, 지역경제 어려움 전달
[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대구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대구․경북 상황점검 회의를 하고 지역의 코로나 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달 14일 대구 현장 집무실을 떠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정 총리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청에서 열린 이 날 회의에서는 대구 경북지역이 그동안 추진해온 방역 상황을 종합 점검․평가하고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초기의 긴급했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대구·경북 시·도민들과 의료인, 공직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이러한 노력이 하나가 되어 큰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면서 “아직 코로나 19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은 만큼 대구·경북이 지금처럼 모범적인 방역에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11일 대구를 방문한 정세균 총리가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 19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 = 경상북도 제공 |
특히, 경북의 경우 선제적인 병상확보를 통해 경북 확진자는 물론 대구 확진자까지 수용하고, 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등의 강력하고 신속한 판단 등은 코로나 19 대응에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의 확진자 발생 추이와 해외 유입자․유학생 대책,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예방적 코호트 격리 후속 조치 등 전반적인 방역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지나칠 정도로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들로 인해 최근 지역 사회의 감염이 차츰 진정세를 보인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특히, 발생 초기에 정부가 범정부 특별지원단을 파견하고, 경산, 청도, 봉화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이 지사는 경북 경제 재건과 관련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각각 1조원의 특별경영자금을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 11일 대구를 방문한 정세균 총리가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 19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 = 경상북도 제공 |
아울러 이 지사는 이번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지역에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환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 구급대원 등이 겪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지역에 상급종합병원이 속히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화답한 정 총리는“대구․경북의 신속한 대응과 과감한 결단으로 코로나 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지역 현장의 생생한 의견들을 잘 챙겨서 가능한 부분부터 협력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