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 고유민 선수 악성 댓글로 극한 선택 ⇢ 네이버 측과 만나 스포츠 뉴스 댓글 기능 중단 요청, 결론 도출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 ⇢ 최숙현 선수 인권탄압으로 극한 선택 ⇢ 체육계의 폭력•성폭력 방지 ‘최숙현 법’ 제정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비례대표 여•야 국회의원의 ‘착한 정치’가 ‘숨통 막힌 대립 정치’에 식상한 국민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전투구하는 정쟁 속에 피어난 착한 정치의 꽃, 그 주인공이 바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다.
↑↑ 국회 본회의 표결에 앞서 ‘최숙현 법’에 대한 제안설명을 한 이 의원은 두 번 다시 비극적인 사건이 재발하지 않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인 청년 체육인들이 맘 편히 웃으면서 훈련에만 임할 수 있도록 법안을 의결해 줄 것을 여·야 의원에게 요청했다./ 사진= 이용 의원실 제공 |
인권탄압에 못 이겨 생을 마감한 경북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가 극한 선택을 하자, 체육인 출신의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최 선수의 억울한 사연을 세상에 알리는 ‘마이크’ 역할에 나섰다. 이 의원은 또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와 최숙현 법 발의 기자회견을 갖고 “유족들과 피해선수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모든 체육인이 안심하고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할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4일 ‘최숙현 법’이라고 불리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 제안설명을 통해 “체육계의 폭력•성폭력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며 “더 이상 자식을 잃고 실의에 빠진 제2, 제3의 최숙현 선수 가족의 슬픔이 답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개정안 통과를 호소했다.
이 의원의 노력에 힘입어 꿈을 펼치기 위해 연일 비지땀을 쏟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인 청년 체육인과 가족, 그들을 응원하는 국민의 품속에 ‘최숙현 법’으로 살아 돌아왔다.
↑↑ 전용기 의원의 노력에 힘입어 네이버가 스포츠 뉴스의 댓글 기능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전용기 의원 블로그 캡처 |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팬들께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제 펜도 아니신 분들이 저한테 어줍쟎은 충고 같은 글 다이렉트 보내지 말아 주세요.
7월 31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유민 배구선수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러한 글이 올려져 있었다. 선수의 비극적인 아픔을 접한 유승민 IOC 위원은 지난 3일 국회를 향해 네이버 연애 뉴스와 마찬가지로 스포츠 뉴스에서도 댓글을 폐지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단순한 충고를 넘어선 인격 모독성 비난, 특정인에 대한 근거 없는 여론몰이식 루머 확산 등이 선수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요청을 접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네이버 실무자와 수차례 만나 댓글 제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결국 지난 7일 네이버로부터 스포츠 뉴스의 댓글 기능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하겠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네이버 측의 빠른 조치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힌 전 의원은 “더 나은 방향으로의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던 많은 국민들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돌아서는 ‘숨통 막힌 정치’ 환경 속에서 이들 의원의 ‘착한 정치’가 청량제로 작용하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