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전 구미시장 ‘설계용역단계부터 구미 주장 관철되도록 지혜 모아야’
구미경실련 조근래 국장 ‘ 소음 피해 극복방안 서둘러 마련해야’
↑↑ 통합 신공항 비행활주로/사진= 구미경실련 제공 |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8월 18일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가 확정된 이후 소음 피해 우려를 불식시키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구미공단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구미 정치권과 행정, 시민단체 등이 나서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지난 7월 14일 통합 신공항 공동후보지(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의 활주로 방향이 ‘구미 시가지(구미역·시청)’로 향해 있다면서 이에 따른 전투기 소음피해는 ‘구미공단 정주 여건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에도 구미경실련 조근래 국장은 경북정치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투기 이착륙에 따른 구미 지역 소음피해가 구미공단 정주 여건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가 확정된 만큼 소음 피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경북정치신문과의 통화에서 “구미 인근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가 선정된 데 대해 전임 시장으로서 구미시민과 함께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공항 이전에 따른 문제점, 특히 폭음 등으로 인해 구미 전자공단에 입주해 있는 업체에 조금의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임 중에도 인근 단체장에게 구미 인근에 공항이 유치되는 건 찬성하나 폭음 등 소음으로 인해 구미공단에 피해가 있어선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은 적이 있다" 고 밝혔다.
남 전 시장은 또 "우리나라는 겨울엔 북서풍이, 여름엔 남동풍이 불기 때문에 활주로 좌향은 북서-남동쪽이 맞고 동-서는 일출 일몰 관계로 최악이라는 것이 공항 전문가의 상식"이라면서 "뜨고 내리는 방향이 구미공단을 향하는 건 폭음 등의 직접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활주로 길이도 항공 물류를 위해서는 B747 이상이 뜨고 내릴 수 있도록 최소 3.5킬로미터 이상은 돼야 한다는 걸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왔다"는 남 전 시장은 "구미공단 제2 도약의 호기를 맞아 구미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통합공항 설계용역단계부터 구미의 주장이 관철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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