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원 이하 지속적 증가, 5천만 원 초과 지속적 감소
2020년 1~8월 구미지역 신설법인 465개
전년 동기간 대비 22.7% 증가
공격적 기업 유치 활동 필요
↑↑ 2020년 1~8월 구미지역 신설법인 업종별 비중/사진 =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올해 들어 마스크 특수 등으로 경북 구미지역에 있는 자본금 5,000만 원 미만의 소규모 신설법인은 크게 늘었지만, 그 이상 신설법인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NICE 평가정보㈜ 자료를 토대로 ‘2020년 1월~8월 구미지역 신설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구미지역 신설 법인은 465개사로 2010년부터 2020년 8월까지 동기간(매년 1~8월) 대비 최대치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39개(29.9%)로 가장 많았으며, 도매 및 소매업 91개(19.6%), 서비스업 69개(14.8%), 건설업 47개(10.1%), 부동산 44개(9.5%) 기타 순이었다.
올해를 제외하고 2010년부터 동 기간(1~8월 누계) 신설법인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5년 420개였는데. 올해는 그에 대비해 10.7%, 지난해 379개사 대비 22.7%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업종별 증가 폭은 도소매업 49.2%(61개→91개), 서비스업 27.8%(54개→69개), 제조업 9.4%(127개→139개) 각각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57개, 2월 60개, 3월 49개, 4월 48개, 5월 51개로 소폭 움직이다가 6월에는 94개로 대폭 확대되었고, 이어 7월 63개, 8월 43개를 기록했다.
이처럼 올해 신설법인이 늘어난 이유는 도소매업과 서비스업, 제조업에서 크게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도소매업에서는 의류 및 의료용품과 통신기기·전자상거래, 서비스업에서는 경영컨설팅, 인력공급 및 인사관리, 광고대행업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직물이 32개(23.0%)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 28개(20.1%), 전기장비 21개(15.1%), 전자 부품 17개(12.2%), 금형 7개(5.0%),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물 신설법인이 많은 것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요 증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자본금 규모별 신설법인은 5천만 원 이하가 318개로 전체의 68.4%, 5천만 원 초과 ~ 1억 원 미만 60개(12.9%), 1억 원 이상 ~ 5억 원 미만 83개(17.8%), 5억 원 이상 ~ 10억 원 미만 3개(0.6%), 10억 원 이상 ~ 100억 원 미만 1개(0.2%) 순으로 나타났다.
결국 2010년부터 2020년 8월 현재까지 5,000만 원 이하 자본금 비중은 2010년 43.7%에서 올해 1~8월 기준 68.4%로 지속해서 증가했지만, 5,000만 원 초과 구간은 감소했다. 특히 5억 원 이상 구간은 0.9%(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의 김달호 부국장은 “올해 들어 마스크 특수 등으로 자본금 5,000만원 미만의 소규모 신설법인은 크게 늘었지만, 그 이상의 신설법인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향후 구미공단이 내실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산단, 도시재생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순차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장기적으로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공격적인 기업 유치 활동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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