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경상북도 지정문화재 제180호
수한리 마을 주민들, 수호신으로 여기며 제사지내
천향리 석송령과 연계한 예천의 문화자산
↑↑ 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 감천면 수한리 한티마을과 600여 년 세월을 함께해 온 이 소나무가 지난 10월 경상북도 지정문화재(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된 문화재 지정서를 소유자인 안상진씨에게 전달했다./사진 = 경북 예천군 제공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경북 예천군 수한리 마을에 들어서면 한티소나무라고도 불리는 소나무가 한눈에 들어온다. 수령이 6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이 소나무는 두 그루의 수관이 합쳐져 있는 데도 멀리서 보면 한 그루로 쌍간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 등 수형이 특이하고 수관이 좋다.
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 감천면 수한리 한티마을과 600여 년 세월을 함께해 온 이 소나무가 지난 10월 경상북도 지정문화재(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된 문화재 지정서를 소유자인 안상진씨에게 전달했다.
고려 충신 박공이 600여년 전 한티마을에 터를 잡고 충절을 다짐하며 세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 가운데 한 그루는 50여년 전 고사되고 남은 두 그루를 수한리 주민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기며 제사 의식 대상으로 삼아왔다. 그 만큼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다.
김학동 군수는 “수령이 600년이 넘은 수한리 소나무가 문화재로 지정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지정을 계기로 소나무 가치를 부각시켜 천향리에 있는 석송령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군민들에게 “ 후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우리 문화재 보존‧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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