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주시 인구·청년 정책 UCC 영상 공모전이 낳은 ‘자연과 더불어 가족이 행복해 지는 곳’은 ‘명작 중의 명작’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상주 캠퍼스 캠페인에 사회단체, 일반 시민도 참여
[경북정치신문 = 이관순 기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구 10만 시대를 회복한다’
1965년 당시만 해도 인구 26만 명에 빛나던 상주시, 그러나 지난해 1월 말에는 10만 380명으로 내려앉은 데 이어 급기야 2월 8일에는 9만 9,986명으로 인구 10만 시대를 사수하는 데 실패했다. 인구 10만을 지키지 못한 자성의 의미로 공무원들이 검정 넥타이 차림으로 출근할 만큼 대구와 경북 분리 이전 경북도 인구 2위를 마크하던 상주로선 절망적인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시는 인구 증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도입하고 있다. 핵심 사례가 바로 중ㆍ고ㆍ대학생 전입신고 후 6개월이 경과하면 20만 원의 전입 지원금을 지급하고, 6개월마다 최대 8회, 160만 원, 기숙사비는 30만 원의 범위에서 학기마다 최대 8회, 24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다수의 지자체의 경우 중ㆍ고생을 대상으로 한 전입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대학생을 대상에 포함한 사례는 전무할 정도다. 그만큼 시와 의회, 시민이 삼위일체가 되고 있다는 증거다.
◇인구 10만 시대 회복을 위한 이색 캠페인
상주시는 11월 ‘찾아가는 현장민원길 상주 캠퍼스’를 통해 인구 늘리기 이색 캠페인을 선보인 데 이어 12월에는 전국 단위의‘상주시 인구·청년 정책 UCC 영상 공모전’을 펼치면서 세간의 관심을 빨아들였다.
↑↑ 경북대 상주 캠퍼스가 2학기 수업을 대면 강의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미래전략추진단은 신흥동 행정복지센터와 합동으로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상주 캠퍼스에 설치하고 전입 홍보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 = 상주시 제공 |
경북대 상주 캠퍼스가 2학기 수업을 대면 강의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미래전략추진단은 신흥동 행정복지센터와 합동으로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상주 캠퍼스에 설치하고 전입 홍보 활동에 들어갔다.
11월 3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복지회관 입구에서 운영된 현장 민원실은 화~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전입신고 유도 및 전입신고서 현장 접수와 함께 2학기 기숙사비 신청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 측정, 접수대 투명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운영하는 재치도 발휘했다.
시는 또 경북대 상주 캠퍼스의 축제인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열린 대동회 기간 동안 야간에는 상주 청년회의소(JCI) 회원과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전입 홍보 및 지역 농ㆍ특산물 배부 활동을 전개했다.
현장민원실 운영 기간 학생들이 신분증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전입신고와 전입지원금 신청을 했고, 기숙사 거주 학생은 기숙사비 납입 영수증을 지참해 2학기 기숙사비 지원신청을 했다.
상주시의 인구 늘리기 캠페인은 세련미와 함께 확장성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1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는 외부 영상전문가를 비롯한 심사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상주시 인구·청년 정책 UCC 영상 공모전 최종 심사를 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을 보인 UCC 영상 공모전은 최근 SNS, 유튜브 등 비대면 홍보의 필요성이 증가되는 추세에 부응해 상주를 알리는 홍보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고안해 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거주지·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공모한 결과, 전국에서 19점이 접수되었으며, 1차 예비 심사를 통과한 12점을 대상으로 활용성, 적합성, 완성도 등 5개 평가항목에 따라 수상작 순위를 결정했다.
심사 결과 민간인 분야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응모한 “자연과 더불어 가족이 행복해지는 곳”이 금상을 차지했으며, 공무원 분야는 공보감사담당관 전 직원이 참여해 제작한 “알고 있니? 상주시 전입지원금”이 금상을 수상했다.
시는 이들 수상작을 공식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상주시를 알리는 홍보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 강영석 상주시장 |
강영석 시장은 “앞으로도 전입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공모전을 활성화해 지역을 알리고 상주시가 성장·발전해 나가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10만 시대 회복에 발을 딛고 과거 26만 시대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은 갈수록 감동을 더해 주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가족이 행복해지는 곳”, “알고 있니? 상주시 전입지원금”이라는 알토란 같은 결실을 얻기 위해 뛰고 있는 상주시, ‘자연과 더불어 가족이 행복해 지는 곳’ 상주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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