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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국민 불안 외면, 딴 세상 사람들인가’ 미래통합당 1박 2일 관광·골프 여행 ‘뭇매’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5/13 13:31 수정 2020.05.13 13:31


나경원 의원이 주도한 포도 모임, 19일부터 1박 2일 부산 지역 관광
16명 중 10명 참여, 8명은 골프치기로
정의당 ‘정신 차리고 민생에 매진하라’ 훈수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미래통합당 포도 모임 소속 국회의원들이 1박 2일 동안 골프장을 비롯해 부산 지역 관광 여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적 비난을 사고 있다.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 일로인 상황에서 제1야당의 국회의원들이 골프를 겸한 여행 계획 추진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향신문은 13일 통합당이 19일부터 부산 인근 지역에서 1박 2일로 진행할 ‘포도모임 부산 워크숍 일정’을 입수해 보도했다. 포도 모임(포용과 도전) 모임은 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자유한국당 시절 주도해 만든 당 모임이다. 특히 당을 쇄신하는데 근본 취지를 두고 있어 더욱 큰 공분을 사고 있다.

경향신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포도 모임은 운동팀(골프)과 투어팀으로 나눠 부산 지역에서 골프와 관광을 즐기는 일정을 담고 있다.
나경원 의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포도모임 회원 중 10명(나경원, 장제원, 경대수, 홍일표, 김성원, 송희경, 강효상, 최교일, 정유섭, 염동열)은 행사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 중 김성원, 송희경 의원을 제외한 8명은 골프 일정에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유세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 =미래통합당 캡처

이와 관련 정의당은 지역 소상공인들은 막대한 출혈을 감수하며 영업을 축소하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집 앞 놀이터에도 못 보내며 전전긍긍하는 시국이라며, 미래통합당은 언제까지 국민들로부터 정신 못 차렸다는 소리를 듣고 살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코로나로 국민들이 불안하건 말건 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인냥 골프나 치면 그만인가라며, 코로나19 대책 법안, n번방 후속 법안 등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 해야 할 일이 산처럼 쌓여있는 상황을 직감하고, 정신 차리고 민생에 매진하기 바란다고 훈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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