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총리 만난 이철우 지사 통합 신공항 ‘머뭇거릴 시간 없다/ 통합 신공항 국가, 지역경제 살리는 뉴딜사업으로 추진/ 2018년 7월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KTX 정차 긍정 답변받아낸 장세용 시장, 2년 흘러도 오리무중, 다시 국토부 장관 만나 재차 요청/ 10만평 임대전용 산업단지 지정도 건의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가 안고 있는 최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철우 지사와 장세용 시장이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소위 압박전략인 셈이다.
이달 중순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26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난 이 지사는 통합 신공항은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서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특히 이 지사는 통합 신공항은 코로나 19 이후 무너진 국가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뉴딜사업’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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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가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데는 조기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이전 부지를 선정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차일피일 기일을 늦추고 있는 국방부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지침을 내려달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장 시장은 27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다시 만나 구미시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KTX 구미역 정차를 재차 건의하고, 속도감 있는 현안 해결 및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외형적으로는 요청 형태했다. 사진 =구미시 제공 |
2018년 7월 30일 경북 도내 23개 시장, 군수 중 유일한 민주당 소속 장세용 시장은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만나 구미 국가산업단지 접근성 향상에 따른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확대, 수도권 연구인력 유입과 기업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구미시민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KTX 구미역 정차가 절실하다면서 협조를 요청했고, 당시 김 장관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이 가까워져 오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자, 장 시장은 27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다시 만나 구미시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KTX 구미역 정차를 재차 건의하고, 속도감 있는 현안 해결 및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외형적으로는 요청 형태였지만, 2년 전 약속한 현안 해결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국토부 장관에 대한 우회적인 압박의 성격이 짙었다.
이외에도 장 시장은 이날 지나치게 높은 5공단 분양가 (864,800원/3.3㎡)로 인해 22%의 저조한 분양률에 머무는 등 기업체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며, 미분양 해결책으로 기업체 초기부담 완화를 위한 10만 평 임대전용 산업단지 지정을 건의했다.
장 시장은 “수년째 이어지는 경기침체와 각종 악재로 지금 구미경제에는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며 “KTX 구미역 정차, 국가5산단 분양이 구미경제 활력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이 안고 있는 최대 현안인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 결정과 구미의 최대 숙원 과제인 KTX 구미역 정차를 위해 이철우 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은 연일 청와대와 행정부를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들 두 인사가 언제 선물 보따리를 경북도민과 구미시민에게 안기느냐는 것이다. 통합 신공항은 주민투표를 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답보상태에 놓여 있고, KTX 구미역 정차 역시 2년 전인 2018년 7월 장 시장의 요구에 대해 김현미 장관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지금까지도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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