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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고3 수험생 울린 미술 실기시험 제한 대학 ‘여론..
교육

자가격리 고3 수험생 울린 미술 실기시험 제한 대학 ‘여론 싸늘’

조유진 기자 입력 2021/01/15 13:59 수정 2021.01.15 13:59


임종식 교육감,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 요구
이철우 지사, 3년간 쏟은 노력 간과 말아야
정세균 총리, 피해 학생 없도록 정부 차원 대응
유은혜 교육부 장관, 대학과 적극 협력 협의
 

↑↑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입시를 준비한 학생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대학별로 실기 고사를 치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정치신문=조유진 기자] 경북교육청이 13일 미술 실기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의 자가격리자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해당 학생은 2명으로 1명은 응시 제한 해당 사항이 없는 전형에 지원했고, 다른 1명은 2개 대학에 응시가 제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응시 제한을 받은 학생은 서울 소재의 학원에서 미술 실기 시험 응시를 준비해 왔으나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됐다. 검사 결과 음성이지만 대학 측의 규정에 따라 실기시험 응시가 제한됐다.

경북교육청은 응시 제한을 통보한 대학 측에 시정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수험생이 실기시험에 응시할 경우 기회 부여를 해 줄 것도 대교협과 교육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별 평가 지원계획’에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누어 별도 고사장을 설치하고, 격리 수험생이 최대한 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하지만 비 격리 학생 간 시험 공정성 문제와 별도 고사장에 파견할 인력 문제, 코로나 2차 감염에 노출될 우려 등으로 수험생의 응시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입시를 준비한 학생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대학별로 실기 고사를 치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 불이익 해소 대책 마련 건의, 정세균 총리 격리실 운영 지시
코로나 19 자가격리로 실기시험 응시가 제한됐다는 경북 지역 고3 수험생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 들은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3일 코로나 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영주에 거주하는 고3 수험생은 수도권 소재 대학 미술 실기시험 응시를 앞두고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되면서 대학으로부터 응시 거부 통보를 받았다. 해당 학생은 음성 판정을 받고 24일까지 2주간 자가 격리 중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코로나 19로 수험생들의 3년간 쏟은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해서라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대학의 코로나 19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에 대한 시험실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수험생들이 혼선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기준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코로나 19 관련 수험생들에게 시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대학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세균 국무총리는“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불문하고 피해 보는 수험생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며, 관계 부처에 격리시험실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 19로 대학시험 응시에 제한을 받는 도내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도록 하고 또한, 자차 이용이 어려운 코로나 19 관련 수험생들의 이동 교통편을 소방에서 지원해 불이익받는 수험생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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