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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0m 고가사다리차 있었다면 ‘울산 대형화재 피해 줄일 수 있었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0/10/09 19:34 수정 2020.10.09 19:34

전국에 10대, 울산엔 없어
소방청, 70m 고가사다리차 기준 설정조차 않아
전국 30층 이상 고충 건축물 4,692개 중 고층아파트 3,885개
울산 147개


↑↑ 박 의원은 “전국에는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이 4,692개가 있으며, 그 중 3,885개가 아파트로 가장 많고, 690개가 복합건축물, 업무시설 90개, 숙박시설 18개, 공장 5개, 판매시설, 노유자시설 2개 순”이라면서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12층에서 발화가 추정되는 만큼 울산소방본부에 고가사다리가 있었다면 빠른 대응이 가능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 박완주 의원실 제공

[경북정치신문=국회 이관순 기자]  울산광역시의 3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지난 8일 발생해 9일 오후 진압을 완료한 대형화재와 관련 70m 고가사다리가 있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3선)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울산 소방본부에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에 일반사다리차는 461대가 있지만, 최대 23층까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뿐이다. 서울, 경기, 인천이 2대이고, 부산, 대전, 세종, 제주가 각각 한 대씩 보유하고 있다. 경기소방본부는 2021년도에 1대, 충남소방본부는 2023년도에 1대를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소방청이 70m 고가사다리차에 대한 기준을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시·도 소방본부별로 장비구매 시급성과 확보한 예산을 고려해 고가사다리차의 배치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70m 고가사다리차의 대응 높이가 여전히 한계가 있고, 도심에서 진압 공간 확보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건축자재와 소방시설 등 건축물 내의 화재 예방 환경을 강조한다.


박 의원은 “전국에는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이 4,692개가 있으며, 그 중 3,885개가 아파트로 가장 많고, 690개가 복합건축물, 업무시설 90개, 숙박시설 18개, 공장 5개, 판매시설, 노유자시설 2개 순”이라면서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12층에서 발화가 추정되는 만큼 울산소방본부에 고가사다리가 있었다면 빠른 대응이 가능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화재에서 드러난 건축자재, 소방시설, 화재 대응 장비 등 관련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고층건축물 화재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광역시의 33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지난 8일 대형화재가 발생하자, 주민 300여 명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미처 탈출하지 못한 43명은 옥상에 갇혔으나 현장에 진입한 소방대원들이 통제하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면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의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은 아파트 121개를 비롯한 147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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