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기 전에 지는 잎이 있다
푸르른 이 여름날에
말없이 지는 잎이 있다
죽도록 살아가고 싶은 여름 날에
그대여
조용히 귀뜸하고 싶다
산을 지르고 들판을 질러
강물이 흘러가 듯
우리들의 마음에도 슬픔이
흐른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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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강 어귀에 홀로 앉아
그대로 말미암아
아파하는 세상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대로 말이암아
가을이 오기 전에 지는 잎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 김경홍
경북정치신문 발행인, 시인•소설가(신춘문예 및 계간 문학지로 시, 소설 등단),
한미대표 시인선집 및 시집 다수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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